제주 '돼지고기 소시지' 해외 첫 수출

제주 '돼지고기 소시지' 해외 첫 수출
'평화의 마을' 25일 324㎏ 홍콩行 선적
  • 입력 : 2017. 04.25(화) 17:24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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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생산되는 '돼지고기 소시지'가 25일 홍콩으로 처음 수출됐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수출업체인 '사회복지법인 평화의 마을'은 2년간의 수출입 바이어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온 끝에 '제주 소시지'324㎏(30㎏팩 1080개)을 홍콩으로 첫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평화의 마을'은 국내 대기업 수제소시지 제품 등과의 경쟁력 확보와 함께 판로확대를 위해 해외 시장을 개척했으며, 2015년부터 해외박람회 참여 및 수입바이어와의 끊임없는 상담을 추진해왔다.

 수출 소시지 생산업체인 '평화의마을'은 중증장애인이 직접 소시지·햄·돈가스 등의 축산물 가공품을 생산하는 사회적기업으로, 어려운 환경속에서 고품질 축산물을 생산해 세계인이 모이는 홍콩시장으로 첫 수출하게 돼 의미가 남다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제주산 축산물의 수출 촉진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수출 다변화 차원에서 수입국과의 위생조건 및 유통시장 조사를 통한 수출타당성 조사와 수입국 바이어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 등으로 수입국에 대한 맞춤형 수출 정책을 추진했다. 그 결과 2015년 1월 흑돼지고기와 2016년 5월 한우고기를 홍콩으로 첫 수출하는 성과를 이뤘으며, 이번에 수출한 '돼지고기 소시지'는 홍콩으로 첫 수출하는 3번째 쾌거이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제주 소시지 첫 해외수출은 축산물 가공품 생산기술 및 마케팅으로 수출판로를 개척한 사례로 지금까지 제주산 축산물로 각광을 받았던 돼지고기와 한우고기에 이어 축산물 가공품도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울러 제주 축산물 가공산업 경쟁력 제고에 따른 축산농가 소득증대는 물론 제주산 명품 축산물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제주자치도는 제주산 축산물의 지속적인 수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제주산 축산물 수출 확대 및 제주의 청정 이미지 제고를 위한 현지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고, 수출입 관련 업체 등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수입 의존도가 높고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는 홍콩에 대한 맞춤형 마케팅으로 수출 물량 및 품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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