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홈경기 일부를 홈구장이 아닌 제주시종합경기장에서 진행키로 한 가운데, 서귀포시 지역 시민들이 셔틀버스 일정 확인 등의 어려워 불만이 쌓이고 있다.

　최근 서귀포시 등에 따르면 제주는 오는 30일과 5월 6일 각각 수원 삼성 블루윙즈, 상주 상무 프로축구단을 상대로 홈경기를 치르지만, 홈구장인 서귀포시 소재 제주월드컵경기장이 아닌 제주시종합경기장에서 열리게 된다.

　이는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제주를 포함한 국내 6개 도시에서 열리는 FIFA U-20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서귀포시가 경기장 잔디 관리를 이유로 제주 측에 협조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동안 제주는 서귀포시 소재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홈 경기가 치러질 때마다 제주시에서 제주월드컵경기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해 왔지만, 오는 30일 홈구장이 아닌, 제주시종합경기장에서 제주의 홈경기가 치러지는 것과 관련, 제주가 25일까지 셔틀버스 운행여부와 일정 등을 공지하지 않아 서귀포시 지역 시민들이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한 축구팬은 "오는 30일 제주시종합경기장에서 제주의 홈경기가 열리는데 셔틀버스 운행 여부와 일정 등을 제주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가 없다"면서 "홈구장이 아닌 제주시에서 경기가 열리는 만큼 축구팬들을 배려해 주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제주 관계자 따르면 30일 오후3시 제주와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의 경기가 제주시종합경기장에서 개최됨에 따라, 오후 1시와 1시30분까지 총 3대의 셔틀버스를 배정했다.

　셔틀버스는 제주월드컵경기장 인근 서귀포스포츠클럽센터에서 선착순으로 탑승할 수 있으며, 셔틀버스는 서귀포스포츠클럽센터를 출발해 제주시종합경기장까지 운행된다.

　제주 관계자는 "30일 제주시종합경기장에서 제주의 홈경기가 열리는 것과 관련해 셔틀버스 운행 일정을 확정 짓고 26일부터 제주유나이티드 홈페이지에 셔틀버스 운행 일정을 공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주는 지난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7라운드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4-2 승리하면서 4승2무1패(승점14점)를 기록, 전북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