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41, 안철수 30, 홍준표 9%

문재인 41, 안철수 30, 홍준표 9%
민주 40, 국민 19, 한국 9, 바른·정의당 5%
호감도 문 53, 안 52, 심 48, 유 42, 홍 18%
  • 입력 : 2017. 04.21(금) 10:18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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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은 2017년 4월 셋째 주(18~20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당 19%, 자유한국당 9%, 바른정당 5%, 정의당 5%, 새누리당 2%, 없음/의견유보 19%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국민의당은 지난주 대비 5%포인트 하락해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1%포인트 하락, 바른정당과 정의당은 각각 1%포인트 상승했으며 자유한국당은 변함 없었다. 이번 조사에 포함된 새누리당은 4월 10일 정식 등록한 정당으로, 2월 13일 자유한국당으로 개명한 기존 새누리당과 다르다. 그러나 일부 유권자들은 두 정당을 혼동하여 답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국민의당 지지도는 지난주까지 6주 연속 상승해 창당 후 최고 수준에 달했고, 안철수 후보 역시 4월 들어 급부상하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3%포인트 차로 근접했다. 그러나 이번 주에는 안철수 지지도와 국민의당 지지도가 동반 하락했다.



▶대선 후보 지지도 = 문재인 41%, 안철수 30%, 홍준표 9%, 심상정 4%, 유승민 3%

민주당 지지층 문재인(88%), 국민의당 지지층 안철수(92%), 자유한국당 지지층 홍준표(70%)



누가 다음번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문재인 41%, 안철수 30%, 홍준표 9%, 심상정 4%, 유승민 3%, 없음/의견유보 12%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문재인, 홍준표, 심상정이 각각 1~2%포인트 상승했고 안철수는 7%포인트 하락했으며 유승민은 변함 없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88%가 문재인, 국민의당 지지층 92%가 안철수, 자유한국당 지지층 70%가 홍준표를 꼽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안철수 25%, 문재인 14% 순이며 48%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주 안철수 지지도 하락은 남성(40%→35%)보다 여성(34%→25%), 50대 이상(약 10%포인트 하락), 인천/경기(38%→28%), 대전/세종/충청(42%→29%), 대구/경북(48%→23%), 무당(無黨)층(39%→25%) 등에서 두드러졌다.

4월 들어 소속 정당 지지도를 크게 넘어서며 급부상한 안철수 지지세는 상당 부분 국민의당 지지층 외곽에 기반해 선두 주자인 문재인에 비해 변동 여지가 큰 편이었다. 공식 선거운동 돌입 후 격화된 검증과 네거티브 공방 등에 최근 안철수를 지지했던 유권자 일부가 이탈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대선에 '꼭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적극 투표 의향자(904명) 중에서는 문재인 43%, 안철수 30%로 양자 격차가 13%포인트다. 지난주 적극 투표 의향자의 문재인-안철수 격차는 6%포인트였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 '앞으로도 계속 지지할 것' 64% vs '상황에 따라 바꿀 수 있다' 34%



현재 지지하는 후보가 있는 사람(880명)에게 계속 지지 의향을 물은 결과 64%는 '앞으로도 계속 지지할 것 같다', 34%는 '상황에 따라 다른 사람 지지로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으며 2%는 의견을 유보했다. 주요 지지후보별 계속 지지 의향은 문재인(65%), 안철수(68%), 홍준표(69%)가 60%를 넘었고 심상정(40%)과 유승민(28%)은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었다.

후보 계속 지지 의향은 2주 전에 비해 9%포인트 늘었다. 이는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2012년 대선 3주 전인 11월 다섯째 주에는 박근혜 지지자의 82%, 문재인 지지자의 76%가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당시 박근혜, 문재인 지지자들 중 20대의 계속 지지 의향은 약 55% 수준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도 20대의 계속 지지 의향이 34%로 가장 낮다.



▶대선 후보 지지 이유

▷문재인: 정권교체/적폐청산, 믿음/신뢰, 준비된 대통령 등 안정적 이미지

▷안철수: 새로움/참신함, 깨끗/청렴, 유능함 등 여전히 기존 정치인들과 구분되는 특징

▷홍준표: 대북 안보, 심상정: 정책/공약, 유승민: 주관/소신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16명, 자유응답) '정권교체/적폐청산'(13%), '다른 사람보다 나아서'(12%), '믿음/신뢰'(8%), '준비된 대통령/검증된 인물'(6%), '깨끗/청렴'(6%), '경험/연륜'(5%) 등 주로 안정적 이미지가 두드러졌다.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301명, 자유응답) '새롭다/참신함'(14%), '깨끗/청렴'(13%), '다른 사람보다 나아서'(9%), '유능/똑똑함'(6%) 등을 이유로 들어 기존 정치인들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그는 의사, 벤처 기업인, 교수 등을 거쳐 정계 입문해 다른 후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치 경력이 짧은 편이다.

홍준표 지지자들은(88명, 자유응답) '대북 안보'(21%), '결단력/박력'(13%), '믿음/신뢰'(10%), '보수 대표'(7%) 등 그가 강조하는 '강한 대통령 후보' 이미지에 부합되는 내용을 주로 답했다.

심상정 지지 이유는(40명, 자유응답) '정책/공약이 마음에 든다'(29%), '노동자 편'(12%), '진보/개혁적'(12%), 유승민 지지 이유는(34명, 자유응답) '주관/소신'(26%), '정책/공약이 마음에 든다'(17%), '합리적'(13%)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인물 호감 여부

'호감 간다': 문재인(53%), 안철수(52%), 심상정(48%), 유승민(42%), 홍준표(18%), 조원진(3%)



원내 정당 대선 후보 여섯 명 각각에 대한 호감 여부를 물었다. 그 결과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문재인(53%), 안철수(52%), 심상정(48%)이 50% 내외로 비슷하게 나타났고 유승민(42%), 홍준표(18%), 조원진(3%)이 뒤를 이었다.

각 인물 호감도를 2주 전과 비교하면 심상정(33%→48%)과 유승민(30%→42%)이 10%포인트 이상, 문재인(48%→53%)과 홍준표(14%→18%)도 약 5%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지난 조사에서 급등했던 안철수 호감도는 이번에 6%포인트 감소했다.

▶ 문재인, '호감이 간다' 53% vs '호감이 가지 않는다' 40%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호감 93%, 네 차례 조사 중 비호감 최소

문재인에 대한 호감 여부 질문에는 '호감이 간다' 53%, '호감이 가지 않는다' 40%였고 7%는 의견을 유보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93%, 정의당 지지층 66%는 문재인에 호감을 표했으나, 그 외 정당 지지층과 무당(無黨)층에서는 비호감이 더 우세했다.

문재인 호감도('호감이 간다' 응답 비율)를 세대별로 보면 20대 63%, 30대 72%, 40대 65%, 50대 47%, 60대 이상 27%로 고연령일수록 낮았다. 2월 이후 네 차례 조사 중 문재인 호감은 최대, 비호감은 최소치다.



▶안철수, '호감이 간다' 52% vs '호감이 가지 않는다' 41%

2주 전에 비해 호감 6%포인트 감소, 비호감 6%포인트 증가

안철수에 대해서는 '호감이 간다' 52%, '호감이 가지 않는다' 41%였고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세대별 안철수 호감도는 20~30대 약 40%, 40대 47%, 50대 이상 65%다.

안철수에 '호감 간다'는 응답은 2주 전에 비해 6%포인트 줄었고, 이는 주로 20·30대에서 두드러졌다. '호감 가지 않는다'는 6%포인트 늘었다. 다른 후보들의 호감도가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지만, 여전히 지난 2~3월에 비하면 상당히 나은 편이다.

문재인은 성별 호감도(남 53%, 여 54%)가 비슷하지만, 안철수 호감도는 남성(58%)보다 여성(46%)에서 낮다. 이는 후보 지지도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나는 양자 간 차이다.



▶심상정, '호감이 간다' 48% vs '호감이 가지 않는다' 43%

심상정에 대해서는 '호감이 간다' 48%, '호감이 가지 않는다' 43%였고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심상정 호감도는 2주 전에 비해 15%포인트 증가했고 비호감은 10%포인트 감소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별로 호감도가 늘었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주로 문재인과 안철수에 검증과 네거티브 공방이 집중되고 있어 다른 후보들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다. 특히 심상정은 원내 정당 대선 후보들 중 가장 진보적이고 뚜렷한 정책과 공약을 내놓고 있다. 이는 당선 가능성과는 별개로 대중적 호감도를 높이는 데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호감이 간다' 42% vs '호감이 가지 않는다' 47%

유승민에는 '호감이 간다' 42%, '호감이 가지 않는다' 47%였고 11%가 의견을 유보했다. 심상정과 마찬가지로 유승민도 2주 전 대비 호감도 12%포인트 증가, 비호감은 11%포인트 감소했다.

바른정당 지지층의 유승민 호감도는 75%로 다른 후보들의 소속 정당 지지층 호감도(약 90%)에 비하면 낮은 편이다. 또한 과거 소속 정당인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73%가 유승민에게 호감 가지 않는다고 답해, 여전히 탈당파에 냉담했다.



▶홍준표, '호감이 간다' 18% vs '호감이 가지 않는다' 75%

홍준표에 대해서는 '호감이 간다' 18%, '호감이 가지 않는다' 75%였고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만 호감(88%)이 비호감(7%)을 앞서며, 이념 성향 보수층에서는 호감(44%)-비호감(50%) 격차가 크지 않았다. 그 외 모든 응답자 특성별로 비호감이 높다.



▶조원진, '호감이 간다' 3% vs '호감이 가지 않는다' 67%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최근 새롭게 창당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된 조원진에 대해서는 '호감이 간다' 3%, '호감이 가지 않는다' 67%였고 30%가 의견을 유보했다. 조원진은 제18·19·20대 국회의원이며 기존 새누리당 최고위원도 역임했으나, 다른 원내 정당 후보들에 비해 인지도가 낮고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인물이다. 따라서 조원진 호감 여부에는 아직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

전화조사원의 인터뷰로 이뤄진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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