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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리포트 - 취업대신 창업… 젊은 사장님]"왜 창업했냐고요? 행복·성장 가능성 봤죠"
회사 아닌 자신 돌보기 위해 식당 문 열어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입력 : 2017. 04.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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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업자들은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면 창업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사진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창업 교육프로그램인 J아카데미. 사진=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조직에선 성장 한계 느껴 '스타트업' 시작
"지원 제도 적극 활용하고 자신감 갖고 도전"


이 시대 청춘들은 고민을 안고 산다. 대학 입학부터 취업, 결혼까지. 넘어야 할 산이 수없이 많다. '2030 리포트'는 도내 20~30대의 삶을 들여다보는 코너다. 그들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한 데 담는다. 이들의 얘기가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응원을 건넬 수 있는 세대 공감의 장이 되길 바란다. 첫번째는 '젊은 사장님'들의 이야기다.

▷좋은 직장=행복? "NO"=취업대란이다. 졸업과 동시에 좋은 직장을 얻는 것만으로 일단 '성공한 삶'이 된다. 그렇다고 행복하다고 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김민정(29)씨는 고개를 젓는다. 2년제 대학을 졸업한 뒤 서울에 있는 기업에서 일했던 그였다. 하지만 회사 생활은 수시로 버거웠다. 전문대 출신이란 '꼬리표'가 따라다녔고 체력적 한계에 부딪히기도 했다. 김씨는 "회사가 아닌 내 시간과 가족을 챙길 수 있는 뭔가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2012년 제주에 돌아온 그가 새 직장보다 창업을 선택한 이유다.

그의 생각은 뚜렷했다. "서울에서 유행하던 다이닝펍(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와 술을 곁들일 수 있는 공간)을 제주에 만들고 싶다"는 거였다. 하지만 돌아가는 쪽을 택했다. 당장 가진 돈으로 시작할 수 있고, 가장 잘할 수 있는 아동복 가게를 냈다. 수많은 시도 끝에 레시피를 개발하며 노하우를 쌓기도 했다. 그가 현재 운영하는 '204키친'은 그렇게 문을 열었다. 김씨는 "어떤 일이든 자기 자신이 행복감을 느끼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젊은 세대의 창업은 때론 취업난 속 '도피처'로 비춰진다. 하지만 실패를 딛고 일어선 청년 창업자에겐 '뭘 모르는 소리'다.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 '티엔디엔'의 대표 이민석씨는 "이미 조직화된 곳에선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대학 4학년 취업준비생이었던 그가 스타트업에 발을 담근 것도 이 때문이다.

첫 도전은 실패였다. 모바일 게임 관련 플랫폼 제작에 나섰지만 제대로 시작도 못하고 문을 닫았다. 사업 경험도 없고, 투자 환경에 대한 이해가 낮은 탓이었다. 다시 학교로 돌아갔다. 이 대표는 "컴퓨터과학을 이중 전공으로 삼고 1년 동안 전 과목을 다 들었다. 기본적인 이해를 쌓으려 했다"고 말했다.

'티엔디엔'은 두번째 도전이다. 제주 출신이지만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던 그는 맘 맞는 사람들과 제주에 내려왔다. 시장조사를 거쳐 아이디어를 구체화했고, 2015년 법인을 만들었다. "중국인 자유여행객이 늘어나는데 지역 상권에선 그 혜택을 못 느끼고 있었어요. 이 둘을 연결하기 위해 시작한 팀이 '티엔디엔'입니다. 중국에서 쓰는 모바일 결제 위챗페이를 도내 상점에서 쓸 수 있도록 중계하고, 부가적으론 가맹점 등을 중국인 관광객에게 소개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죠."

어찌 보면 제주였기에 할 수 있는 시도였다. 그는 "제주는 매력적인 관광지이면서도 한정된 섬이기 때문에 테스트베드로서 좋다. 창업을 한다면 이런 특수성을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창업, 어떻게 할까=그렇다고 창업이 쉬운 일은 아니다. 비용 부담이 큰데다 실패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창업자들은 하나 같이 '길은 있다'고 말한다.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와토커피'를 운영하는 이기혁(29)씨는 "오랫동안 창업을 준비하면서 콘셉트와 기술 등을 갖췄지만 자금 문제가 컸다"며 "정부의 창업 관련 지원 사업에 문을 두드렸다. 3년간 실패했지만 마침내 지난해 지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창업은 불확실성과의 싸움이다. 그만큼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마음은 큰데 방향이 잡히지 않는다면 도움을 청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업자에게 '열린 공간'이다. '원스톱 서비스'는 아이디어의 사업화와 상업, 판로 개척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하고 '아이디어 피칭데이'에선 멘토의 조언을 통해 아이디어를 다듬을 수 있다. 입주 기업으로 선정되면 6개월간 업무 공간도 지원된다. 권록단 사업총괄실 전임은 "구체적인 아이디어만 있으면 예비 창업자도 입주할 수 있다"며 "일단 도전해 보고, 입주 기간 동안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창업에 있어 '자신감'은 강한 무기다. 이민석 대표는 "도내 대학생을 많이 만나 봤는데 아이디어나 능력 면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면서도 "제주 사회에서 청년들의 가능성을 바라보는 인식이 낮다 보니 그들 자체가 자신감이 없어지는 부분이 있다. 이들의 아이디어를 살릴 수 있는 멘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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