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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사드’ 제주관광은?]시장 다변화 언제까지 말로만…
‘메르스 사태’ 이후에도 단기적 관광대책 여전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입력 : 2017. 04.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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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한산한 제주시 바오젠거리. 사진=한라일보 DB

무슬림관광객 유치 인프라도 아직 제자리 걸음
“불공정한 시장구조 개혁 등에 체계적인 노력을”


중국정부의 한국여행 금지조치에 따라 특정국가에 편중돼 있던 제주관광의 취약한 구조가 여실히 드러났다. 외래관광객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중국인 관광객은 한국여행 금지조치가 시행된 지난 3월 15일 이후 갑자기 증발해 버렸다.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4만99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만8800명보다 82.8%(19만7805명)나 줄었다. 중국인 관광객을 주 고객으로 삼았던 여행업체는 개점휴업 상태고 '제주 속 작은 중국'이라 불리던 바오젠거리 매장 중 일부는 그랜드세일이 끝난 뒤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

▶반복되는 구호 '시장다변화'=이 같은 상황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5년 5월 우리나라에 메르스가 발병했을 때 6월 한달간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도(28만9000명)의 절반 수준인 15만6000명으로 뚝 떨어졌다.

당시 제주관광업계는 "메르스 사태를 제주관광체질 개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도관광협회와 관광공사는 동남아, 무슬림 등을 타깃으로 관광시장을 다변화하겠다며 해외마케팅에 집중했다. 또 내국인 관광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7월 한 달간 도내 숙박업체 139곳의 요금을 20~50% 할인하는 행사를 펼쳤다.

이듬해 제주관광시장은 입도관광객 1500만명을 기록하며 안정을 되찾았다. 문제는 시장다변화를 외쳤음에도 메르스 파동 이후 특정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심화됐다는 데 있다. 외래관광객 중 중국인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80%에서 2016년 85%로 더 늘었다.

▶시장다변화 체계적·구체적인 로드맵 필요=전문가들은 그 이유로 다양한 국가의 관광객을 받아들이기 위한 토양이 마련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실제로 2015년 시장다변화 차원에서 추진된 '무슬림 관광객 환대 인프라 조성사업'은 중국인 관광객이 돌아온 2016년 중단됐다. 이에 따라 기도소, 할랄음식점 등 무슬림 친화인프라는 메르스 파동 이후에도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도내 기도소는 2년 전과 같이 여전히 1곳 뿐이고 할랄친화음식점 2곳이 지정돼 있을 뿐이다.

외국인 관광시장의 한축을 담당했던 일본인 관광시장도 마찬가지다. 관광업계에 따르면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 추이가 20~30대 여성층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제주도는 이들이 즐길만한 콘텐츠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마저도 업계의 전언일뿐 실제 입도 일본인 관광객에 대한 현황 조사 및 방한 일본인 관광객과의 비교분석 등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는 없다. 제주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 수가 2012년 18만명에서 지난해 3만6000명으로 급감했는데도 원인분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셈이다. 당연히 일본인 관광객에게 매력있는 관광인프라가 부족하는 등 수용태세가 미흡할 수밖에 없다.

장성수 제주대 관광개발학과 교수는 시장다변화가 제대로 추진되려면 행정은 물론 관광업계 모두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직항노선 확충 등 접근성만 개선할 것이 아니라 연도별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며 "매해 또는 일정기간 외래관광객을 몇 % 수준으로 조정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 아래 불공정한 시장구조 개혁, 상품 단가절감·가동률 개선 등이 체계적으로 다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화·유학생 유치 시에도 특정국가에 치우치지 않은 균형적인 유인책을 마련하는 등 5년 뒤를 계획하는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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