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감귤 봄순 평년대비 2일 일찍 발아

노지감귤 봄순 평년대비 2일 일찍 발아
도농업기술원 12개 지역 24개 구간 조사
평년대비 2일 빠르고 전년보다 2일 늦음
  • 입력 : 2017. 04.20(목) 16:2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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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올해 노지감귤 봄순 발생상황을 조사한 결과 발아기는 평년보다 2일 빠르고 전년보다 2일 늦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지난 3월 27일부터 도내 4개 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제주도 일원 12개 지역 24개 조사구간을 대상으로 노지감귤 봄순 발아상황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지역별로는 서귀포시 중문, 대정 및 제주 해안지역이 4월 8일로 가장 빠르지만 전년 보다 3~5일 늦고, 서귀포 표선 중산간 지역이 4월 15일로 가장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상순 평균기온이 13.9℃로 평년 대비 1.4℃ 높고, 전년 대비 0.7℃가 낮으며, 강수량은 73.1㎜로 평년보다 35㎜ 많고 전년보다 12.2㎜ 적어 평년보다 봄순이 빨리 나오게 한 요인으로 분석됐다.

농업기술원은 앞으로 발아된 봄순이 꽃샘추위에 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아 주기적으로 발아상황을 조사 기상재해에 대응하고 기술지도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원은 올해 4월, 5월 기온이 평년대비 높거나 비슷할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봄순 신장은 빠르고, 꽃이 피기 시작하는 시기(개화기)에서부터 만발하는 시기(만개기)까지의 기간은 짧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4월 중순부터 하순쯤에 더뎅이병과 응애 방제는 물론 꽃이 많이 필 것으로 예상되는 감귤원에는 잿빛곰팡이병과 방화해충 방제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발아상황 분석결과에 의하면 전년도 착과가 안됐던 나무는 꽃이 많고, 열매가 달렸던 나무는 꽃이 적을 것으로 전망돼 해거리 현상이 뚜렷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지난해 언피해 발생 나무는 착과량이 많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꽃따기 및 꽃 전정을 실시해 예비지 확보도 당부했다. 이와 함께 궤양병 발생 의심이 되는 과원은 반드시 동제를 기계유유제 혼용 살포해 줄 것을 강조했다.

노지감귤 평년(2011~2016년) 제주 평균 발아기는 4월 14일이며, 전년도 평균 발아기는 4월 1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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