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청소년 인구 10년 새 6000명 감소

제주 청소년 인구 10년 새 6000명 감소
2015년 11만6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9.7%
비만율 15.3%로 증가…음주율은 9.5%로 감소
부모 절반 "여건 허락되면 자녀 해외유학 원해"
  • 입력 : 2017. 03.30(목) 15:34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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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의 영향으로 10년 사이 제주지역 청소년이 6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호남지방통계청의 '제주지역 청소년의 교육과 건강'에 따르면 2015년 도내 청소년(9~24세) 인구는 11만6000명으로 2005년보다 6000명 줄었다. 이에 따라 청소년 인구가 도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5년 23.0%에서 2015년 19.7%로 하락했다. 하지만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청소년 인구 비중은 광주(22.0%), 대전(21.7%), 세종(20.1%), 대구(19.8%)에 이어 5번째로 높았다.

 2015년 청소년 인구 중 성별로는 남자가 6만2000명(53.1%)으로 여자 5만4000명(46.9%)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9~14세가 4만1000명(34.9%)으로 가장 많았고 15~19세 3만9000명(33.9%), 20~24세 3만6000명(31.1%)으로 집계됐다.

 2016년 도내 다문화가정 학생수는 1190명으로 2014년(727명), 2015년(967명)에 이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다문화학생 중 초등학생 비중이 81.3%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중학생 11.6%, 고등학생 7.1% 순이었다.

 지난해 도내 중·고등학생의 비만율은 15.3%로 10년 전(2006년)보다 5.8%포인트 증가하면서 전국(12.8%)보다 높았다. 중·고등학생의 흡연율은 5.7%로 10년 전보다 4.2%포인트 감소했고, 같은기간 음주율은 9.5%로 14.3%포인트 줄어들면서 전국(흡연율 6.3%, 음주율 15.0%)보다 낮았다.

 2015년 도내 청소년의 사망원인은 '고의적 자해(자살)'가 인구 10만명당 8.0명으로 가장 많았고 운수사고(5.6명), 악성신생물(암 4.8명)로 나타났다.

 자녀 유학과 관련된 도내 학부모들의 견해도 눈길을 끌었다. 여건이 허락된다면 자녀를 다른 나라로 유학보내길 원한다는 응답이 51.8%로 절반을 넘었는데 그 이유로는 47.9%가 '국제적 안목을 지닌 인재로 키우기 위해서'를 꼽았고 '자녀의 능력과 재능에 적합한 교육을 시키기 위해'(23.9%), '한국 교육제도가 싫어서'(15.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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