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중국의 사드 보복, 당당하게 극복하자

[열린마당]중국의 사드 보복, 당당하게 극복하자
  • 입력 : 2017. 03.24(금) 00:00
  • 편집부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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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8일 한미 양국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THAAD)를 주한미군에 배치하기로 결정한 이후 국방부와 롯데는 부지 교환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지금 사드는 배치 중에 있다. 대한민국의 자위권 차원에서 결정된 사항을 세계의 G2 중 하나인 이웃 나라 중국이 쪼잔하게 몽니를 부리고 있다.

중국은 말도 안되는 핑계로 중국 내 우리 기업에 대한 사드 보복을 해서는 안된다. 일부 중국인들은 한국 상품 불매운동을 하는 등 사드 배치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자기들이 말하는 대국(大國) 답지 못한 행동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중국이 가볍게 볼 대상이 아니다. 대한민국은 조선시대처럼 청나라에 조공을 바치는 속국도 아니고 병자호란 때처럼 아무 준비 없이 얻어맞고 머리 숙이는 소국(小國)도 아니다. 대한민국은 스스로의 힘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이룩하였으며, 국가신용등급은 중국이나 일본보다 높고 선진국인 프랑스와 비슷한 수준이다. 중국도 대한민국이 차지하는 국제사회에서의 비중과 위상을 알아야 한다. 과거처럼 달라고 하면 내주고 엎드리라고 하면 엎드리는 그런 국가가 아님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위기는 곧 기회다.'라는 말이 있다. 지금은 내 탓, 네 탓을 할 때가 아니다. 국가적 차원의 대비를 하지 못한 정부를 욕할 필요도 없다. 너무 과도하게 위축되지 않고 당당히 극복해 내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때이다. 이번 사드 보복의 중심에 있는 중국은 사드 배치가 대한민국의 국가 자위적 차원에서 결정된 것임을 존중하고 어떤 경우든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경제적 수단을 동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중국이 스스로 말하는 대국(大國)이 되고자 한다면 대국답게 처신해야 할 것이다.

<한주용 한국자유총연맹제주도지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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