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돌발변수에 '초긴장'

세월호 인양 돌발변수에 '초긴장'
선체 인양작업중 배와 바지선 간 간섭문제 발생
5시 현재 8.5m 상승...수면 위 13m 까지 목표
  • 입력 : 2017. 03.23(목) 10:21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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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를 내던 세월호 선체 인양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23일중으로 선체 이동이 가능한 수면위 13m까지 인양하려던 당초 계획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해양수산부는 23일 오전 세월호 인양과 관련한 브리핑을 갖고 "오늘 오전 10시 현재 세월호를 해저면에서 24.4m까지 들어올렸다"며 "세월호 선체 이동이 가능한 수면 위 13m 까지 인양하는 작업을 오늘 오후 늦게 또는 저녁에나 완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세월호는 목표 신항으로 이동하기 위해 옆으로 눕혀진 상태에서 반잠수식 선박에 실리게 된다. 이 반잠수식 선박의 잠수 수심과 세월호의 선체 높이 등을 감안해 세월호를 수면 13m까지 올린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세월호와 바지선 간 간섭에 따른 문제가 발생해 이를 해결하느라 세월호 상승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조류 흐름에 따라 세월호 선체가 흔들리면서 인양줄을 끌어올리는 잭킹바지선의 구조물인 '수트'(연결 도르래)에 세월호 선체가 부딪히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해수부는 선체를 해저면에서 처음 띄웠을 때와 마찬가지로 인양줄에 걸리는 장력을 재분포하고 선체 하중을 다시 계산하는 작업을 반복해 간섭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세월호는 오후 2시 기준 수면 위 6m까지 상승했으며 5시쯤에는 8.5m까지 상승했다.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는 선체 전체가 녹슬어 있고 훼손된 상태였으며 선체에 새겨져 있던 'SEWOL' 이름도 지워진 상태였다.

23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맹골수도(孟骨水道)에서 세월호 인양이 진행되고 있다. 세월호는 이날 침몰 1073일 만에 선체 일부가 수면 위로 처음 떠올랐다.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제공=연합뉴스



23일 오후 공중에서 촬영한 전남 진도군 사고 해역에서 이뤄지는 세월호 인양 장면. 세월호와 잭킹바지선 간 간섭에 따른 문제를 해소해 수면 위 13m 인양을 목표로 신중한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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