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찬성 72% vs 반대 25%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찬성 72% vs 반대 25%
  • 입력 : 2017. 03.23(목) 10:14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국민 10명중 7명은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 수사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수사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찬성한다’는 의견(매우 찬성 60.9%, 찬성하는 편 11.4%)이 72.3%로, ‘반대한다’는 의견(매우 반대 16.0%, 반대하는 편 9.1%) 25.1%보다 3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3.7%이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직후인 3월 10일에 실시한 MBN·매일경제 의뢰 조사에서는 박 전 대통령을 ‘구속 수사해야 한다’는 의견이 69.4%, ‘불구속 수사해야 한다’와 ‘수사가 불필요하다’는 의견의 합은 27.4%로 집계된 바 있다.

연령별로는 30대(찬성 89.9% vs 반대 8.8%)와 40대(85.3% vs 10.5%), 20대(85.2% vs 14.8%)에서 ‘찬성’ 의견이 85% 선을 넘었고, 50대(66.6% vs 31.4%)에서는 60%대 중반을 기록한 반면, 60대 이상(43.1% vs 52.3%)에서는 ‘반대’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찬성 94.2% vs 반대 4.2%)과 정의당 지지층(92.6% vs 7.4%)에서 ‘찬성’ 의견이 90%대로 나타났고, 이어 국민의당 지지층(71.3% vs 23.0%), 바른정당 지지층(58.6% vs 41.4%) 순으로 ‘찬성’ 의견이 높았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찬성 6.0% vs 반대 90.0%)에서는 ‘반대’ 의견이 90%를 기록했고, 무당층(43.0% vs 51.9%)에서도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89.0% vs 반대 8.6%)과 중도층(81.2% vs 16.7%)에서 ‘찬성’ 의견이 80%대로 조사된 반면, 보수층(37.3% vs 60.1%)에서는 ‘반대’ 의견이 다수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찬성 87.0% vs 11.6%)에서 ‘반대’ 의견이 80%대로 가장 높았고, 경기·인천(78.6% vs 18.9%), 서울(75.3% vs 23.0%), 대전·충청·세종(71.7% vs 25.1%), 부산·경남·울산(71.6% vs 26.0%)에서도 ‘찬성’ 의견이 모두 70%대로 높았다. 하지만 대구·경북(찬성 39.2% vs 55.6%)에서는 ‘반대’ 의견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2017년 3월 2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753명에게 접촉해 최종 513명이 응답을 완료해서 8.9%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21%) 전화면접 및 무선(69%)·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7년 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이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152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