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당 경선 본격화’ 文 독주, 安·安 상승

‘4당 경선 본격화’ 文 독주, 安·安 상승
문재인 35.0, 안희정 17.0, 안철수 12.5, 이재명 10.5%
민주 50.2, 국민 14.4, 한국 14.1, 정의 5.0, 바른 4.6%
  • 입력 : 2017. 03.23(목) 10:11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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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대선 여야 다자구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4당 대선후보 경선이 본격화된 가운데,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가 소폭 하락했으나 35% 선을 유지하며 12주째 1위를 이어갔고, 첫 번째 경선이 치러지는 호남에서 조사 이래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충청과 TK(대구·경북)를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선두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대선 다자 지지도/문재인 35.0%(▼1.6%p), 안희정17.0%(▲1.4%p), 안철수 12.5%(▲0.5%p), 이재명10.5%(▼0.3%p), 홍준표 9.1%(▼0.7%p)



2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조사한 2017년 3월 4주차 주중집계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 따르면 ‘전두환 표창 논란’ 등으로 주초 하락했다가 ‘네거티브 논란’이 이어지며 주중 반등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주 3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1.6%p 내린 35.0%로, 2위와의 격차(18.0%)를 큰 폭으로 유지하며 12주째 1위를 이어갔는데, 첫 경선이 시작되는 호남에서는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수도권과 TK(대구·경북), 20대와 40대 이상, 자유한국당·민주당·바른정당 지지층, 중도층과 진보층, 보수층 등 대부분의 계층에서 내렸으나, 호남과 30대, 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올랐는데, 특히 호남에서 지난주 대비 7.7%p 큰 폭으로 상승한 44.8%로 자신이 기록했던 기존 최고치(42.7%, 2월 4주차 주간집계)를 경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 전 대표는 호남과 충청, TK, PK(부산·경남·울산), 서울, 경기·인천 등 모든 지역에서 선두로 올라섰고, 60대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층에서도 선두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당내 경선에서 ‘네거티브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는 1.4%p 오른 17.0%로 3주째 상승하며 문재인 전 대표와의 격차를 소폭 좁힌 것으로 조사됐는데, 주초 강세로 출발했으나 주중에는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안 지사는 충청과 TK, 수도권, 호남권, 20대와 30대, 50대 이상, 무당층과 민주당·국민의당 지지층,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오른 반면, 40대와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내렸다.



대선후보 방송 토론으로 여론의 주목도를 높인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0.5%p 오른 12.5%로 2주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3위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 전 대표는 PK, 30대와 60대 이상, 무당층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과 보수층에서는 상승한 반면, 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에서 하락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0.3%p 소폭 내린 10.5%로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췄으나 안철수 전 대표와 오차범위 내의 격차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장은 호남과 영남, 30대, 무당층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주로 내린 반면, 충청과 수도권, 20대와 40대, 50대, 정의당·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올랐다.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과 ‘범보수 후보 단일화’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홍준표 경남지사는 새로 조사에 포함된 김진태 의원에게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하며 0.7%p 내린 9.1%를 기록했으나 5위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홍 지사는 수도권과 충청, 20대와 30대, 60대 이상, 자유한국당·국민의당·정의당 지지층, 보수층에서 주로 하락한 반면, 영남과 50대,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상승했다.



다음으로 이번 조사부터 새로 포함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TK(10.1%), 자유한국당 지지층(26.7%), 보수층(14.8%)에서 지지층을 결집시키며 5.2%를 기록, 6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고, 지난주 대비 1.4%p 내린 심상정 정의당 대표(2.5%)와 1.3%p 하락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2.5%), 0.7%p 오른 손학규 전 의원(2.5%)이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이어 남경필 경기지사가 0.6%p 내린 1.0%로 집계됐다. 유보층(없음·모름 응답자)은 1.9%p 감소한 2.2%이다.

한편 민주당과 정의당 소속 대선주자의 지지율 합계는 지난주 3월 3주차 주간집계 66.9%에서 이번 3월 4주차 주중집계 65.1%로 1.8%p 하락했고, 국민의당 소속 주자의 지지율 역시 15.0%에서 13.8%로 1.2%p 내린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소속 구(舊) 여권 주자는 15.2%에서 17.8%로 2.6%p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민주당 50.2%(▲0.2%p), 국민의당 14.4%(▲2.4%p), 자유한국당 14.1%(▲2.5%p), 정의당 5.0%(▼1.0%p), 바른정당 4.6%(▼0.2%p)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대선후보 선거인단 투표가 시작되면서 경선이 본격화된 가운데, 지난주 3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0.2%p 오른 50.2%로 4주째 상승, 2주째 50% 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충청과 TK(대구·경북), 경기·인천, 30대와 50대, 중도층에서 상승한 반면, 호남과 PK(부산·경남·울산), 서울, 40대와 20대, 60대 이상, 보수층과 진보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충청에서 60%대로 올라섰고 TK에서도 40%대에 근접하는 등 모든 권역에서 선두를 이어갔고, 30대에서 70% 선을 넘어서고 60대 이상에서도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에 박빙의 격차로 앞서며 1위를 유지하면서 모든 연령층에서도 선두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 경선을 앞두고 있는 국민의당 역시 2.4%p 오른 14.4%로 자유한국당을 오차범위 내 초박빙 격차로 앞서며 2주째 2위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호남과 충청, 수도권,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오른 반면, TK에서는 내렸다.

자유한국당 또한 대선후보 경선에 본격 돌입하며 2.5%p 오른 14.1%로 3주째 만에 반등, 국민의당과 초박빙 2위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영남과 호남, 30대 제외 전 연령층,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상승한 반면, 충청과 30대, 진보층에서는 하락했다.

정의당은 경기·인천과 TK, 충청, PK, 30대,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내린 가운데 1.0%p 하락한 5.0%를 기록했으나 바른정당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4위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정당은 0.2%p 내린 4.6%를 기록하며 2주째 5위에 머물렀는데, 서울과 충청, 50대와 20대에서 내린 반면, 영남과 60대 이상에서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 정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2%p 하락한 1.6%,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7%p 감소한 10.1%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3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8621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31명이 응답을 완료, 8.2%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20%), 무선(70%)·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7년 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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