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제주는 여러분 생각보다 더 안전합니다

[열린마당]제주는 여러분 생각보다 더 안전합니다
  • 입력 : 2017. 03.23(목) 00:00
  • 편집부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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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에게 제주도 치안상태에 대해 물어보면 제주처럼 안전한 관광도시가 어디 있냐고 반문하면서도 강력사건이 발생하면 언론을 통해 정보를 접하기 때문에 막연한 불안감이 든다고 한다. 제주는 해마다 꾸준히 5대 범죄가 감소추세인데도 언론에 인구 10만 명 당 범죄건수가 전국 1위, 체감안전도가 최하위라고 보도되면서 불안감을 가중시킨 것으로 생각된다.

치안에 대한 인식, 불안요인, 경찰에 바라는 사항 등을 듣기 위해 최근 도민 138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우리지역이 안전한가에 대한 질문에 안전하다(49.6%), 보통이다(42.6%), 불안하다(7.8%)라고 답하였고, 불안요인에 대한 질문에는 관광객 증가(19.4%), 외국인 증가(19.2%), 이주민 증가(12.9%)라고 답하였다. 불안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대안으로는 방범시설 증대(25.8%), 순찰 등 경찰 범죄예방활동(22.1%), 제주현안 해결(17.6%)을 꼽았다.

설문참여자 절반이 안전하다고 하면서도 방범시설 증대와 순찰활동 강화, 지자체간 협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경찰은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 방범시설 개선 및 순찰활동 다변화, 안전망 구축에 힘을 모으고 있다.

제주도와 협의해 올해 안에 공원과 여성안심구역 등 취약장소에 472대의 CCTV와 공중화장실 50개소에 비상벨 100개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비콘(Beacon)을 활용한 안심제주 앱 구축 및 올레길 전 코스에 위치표시 안전리본을 설치, 길을 잃었을 때 구조가 용이하도록 안전망을 구축하였다. 응답순찰을 하고, CCTV화상순찰로 범죄억제력 및 범인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경찰은 눈높이 치안정책으로 제주도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국제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역치안을 담당하는 한 사람으로서 감히 말할 수 있다. "제주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안전합니다."

<김영옥 제주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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