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상 제주특별자치도의 인구가 64만3736명인 가운데 4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50대 인구가 전체의 1/3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올 2월말 현재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5171만2221명으로 지난 1월말에 비해 7889명이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늘어난 1만3827명에 비해서는 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월과 비교할 때 경기(1만2646명), 세종(2661명), 충남(2518명), 제주(1348명) 등 7개 시도의 주민등록 인구는 늘어난 반면 경북(△2474명), 경남(△1799명), 울산(△1699명), 전남(△1583명), 전북(△1343명) 등 10개 시도의 인구는 감소했다.

제주지역인 경우 2008년 56만618명에서 7년새 8만3118명(14.4%)이 증가했다. 이 기간 시도별로 보면 경기, 인천, 충남, 세종, 경남에 이어 여섯번째로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등록 인구의 연령별 분포는 40대가 17.0%로 가장 많고, 50대 16.4%, 30대 14.5%, 20대 13.0%, 10대 10.5%, 60대 10.5% 순이며, 70대 이상은 9.3%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경기를 포함한 9개 시도는 40대가 가장 많고, 부산, 강원, 충북, 경북 등 7개 시도는 50대가 많았으며, 세종은 30대 인구 비율(18.8%)이 가장 높았다. 만19~20세 인구는 134만6743명으로 경기(25.1%)와 서울(18.0%)이 43.1%를 차지했다.

제주는 40대가 11만2867명(17.5%)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10만1673명(15.8%), 30대 8만6723명(13.5%), 20대 7만6769명(11.9%), 10대 7만5510명(11.7%) 순이었다. 따라서 도내 40~50대가 전체 인구의 33.3%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만 9세까지의 어린이는 6만4291명으로 전체 인구의 10.0%를 차지하면서 세종시(14.4%)에 이어 두번째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