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유커 대신 내국인 '출렁'

제주관광 유커 대신 내국인 '출렁'
14일 2만9631명→17일 3만8493명으로 증가추세
중국인 빠지면서 내국인 항공권 구하기 쉬워져
  • 입력 : 2017. 03.18(토) 13:22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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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자국 여행사를 통한 한국관광을 금지조치를 내린 이후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그 빈자리를 내국인 관광객 수가 채우고 있다.

 18일 제주도관광협회 등에 따르면 입도 중국인 관광객수는 지난 14일 1057명에서 15일 8973명, 16일 1254명, 17일 1116명이다. 크루즈 3척이 제주항에 입항한 15일을 제외하고 입도 중국인 관광객수는 1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 시기 하루 평균 입도 중국인 관광객수는 3100명으로 지난해 3월 하루 평균 6450여명이 제주를 찾은 것에 비해 급감했다.

 반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 수는 14일 2만9631명에서 15일 2만7733명에서 16일 3만4424명, 17일 3만8493명으로 증가 추세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적게는 1000명에서 많게는 8700명이 더 방문했다. 이처럼 내국인 관광객이 증가한 것은 제주~김포, 제주~부산 노선을 통해 제주를 방문하던 중국인 관광객이 빠지면서 내국인들이 상대적으로 항공권을 구하기 쉬워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1일부터 17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 58만726명 중 86.5%를 내국인 관광객이 차지했다.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은 7만812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제주를 찾은 이시연(32)씨는 "예전보다 비행기 표를 구하기 쉬웠다"면서 "시끄럽지 않고 조용해서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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