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세상]단순하고 사소한 것에 삶의 진실이

[주말영화세상]단순하고 사소한 것에 삶의 진실이
제주씨네아일랜드 18~24일 짐 자무시 특별전
  • 입력 : 2017. 03.17(금) 00:00
  • 홍희선 기자 hah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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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디영화 거장 짐 자무시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인 ‘천국보다 낯선’.

'천국보다 낯선' 데뷔… 미국 인디영화의 상징

뉴욕 인디영화의 대명사 짐 자무시 감독의 대표작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짐 자무시 특별전'이 열린다.

(사)제주씨네아일랜드는 이달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 동안 롯데시네마 제주에서 '짐 자무시 특별전'을 개최한다. 짐 자무시 감독은 '천국보다 낯선', '데드맨' 등으로 알려진 미국 인디영화 감독이다.

이번 특별전에는 짐 자무시 감독의 첫 작품인 '영원한 휴가'(1982)부터 '커피와 담배'(2003)까지 7편이 소개될 예정이며 각 상영이 끝나면 씨네토크가 진행된다. '천국보다 낯선'(1984)으로 새로운 미국의 풍경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으며 강렬한 데뷔를 한 짐 자무시 감독은 늘 '단순한 것'과 '사소한 것'에 이끌린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그의 영화는 간결하고 명확한 미장센과 사람들 간의 시시껄렁한 대화, 그리고 정처 없이 떠도는 사람들로 이뤄져 있다.

‘지상의 밤’

18일 특별전의 시작은 커피와 담배가 이어지는 소소한 열 한가지 대화를 엮어낸 작품 '커피와 담배'이다. 이어 19일에는 엘비스 프레슬리에 매혹된 멤피스에서 하룻밤 사이에 일어나는 사건들을 통해 미국의 대중문화를 탐구한 '미스테리 트레인'(1989)이 이어진다. 20일에는 어느 날 같은 시각 5개 도시의 택시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지상의 밤(1991)', 21일에는 흑백의 몽환적인 이미지와 닐 영의 전기 기타음이 돋보이는 영화로, 미국사회의 신화, 문명과 폭력과의 관계에 대해 성찰하는 철학적인 이야기가 담긴 영화 '데드맨'(1995), 22일에는 황당한 이유로 감옥에 갇힌 세 죄수들이 탈출을 감행하고 미국을 헤매는 이야기가 담긴 '다운 바이 로우'(1986)가 상영된다. 이어 23일에는 새로운 미국의 풍경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은 칸 영화제 황금카메라상 수상작인 '천국보다 낯선', 24일에는 감독의 뉴욕대 재학 당시 졸업작품으로 만하임영화제에서 조셉 폰 스턴버그상을 수상한 첫 장편영화 '영원한 휴가'(1989)를 선보인다.

씨네토크에는 '영원한 휴가' 상영 후 제주영화제 권범 이사장, '커피와 담배' 상영 후 제주영화제 김정훈 사무국장, '미스테리 트레인', '지상의 밤' 상영 후에는 제주씨네아일랜드 오주연 기획이사, '데드맨', '다운 바이 로우', '천국보다 낯선' 상영 후에는 영화평론가 김성욱씨가 참여할 예정이다. 주말인 18~19일에는 오후 2시 30분에 시작되며 20~24일은 오후 7시 30분에 영화가 상영된다.

관람 후원비는 회당 일반 8000원, 학생은 7000원이며 제주씨네아일랜드 및 제주영화제 후원회원은 6000원이다. 프리패스권은 선착순 20명에 한해 2만5000원이다. 문의 702-1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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