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위공모제' 통해 공공시설 활성화 효과

'직위공모제' 통해 공공시설 활성화 효과
서귀포시감귤박물관 관람객 늘고 세외수입 증가
'스타숲' 조성으로 볼거리 한단계 업그레이드 기대
  • 입력 : 2017. 02.28(화) 11:06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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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가 첫 '공모직위'로 감귤박물관 운영담당을 시행한 결과 공공시설 활성화에도 기대이상의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는 감귤박물관 활성화 시책을 다양하게 추진하면서 가시적 성과가 도출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전년동기 대비 관람객이 10% 증가하고 세외수입도 60% 늘었다. 2015년 기준으로는 관람객 43%, 세외수입 222%가 증가한 수치다.

 특히 관람객 10% 증가의 경우 2014년에 감귤박물관 관람객(5만2249명)이 최저로 되자 고육책으로 2015~2016년, 2년간 한시적으로 실시한 서귀포시 공영관광지 5개소 방문 후 감귤박물관 관람 시 입장료를 무료로 했던 시책을 폐지하고 달성한 것이어서 더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서귀포시는 무료입장 실시에 따른 감귤박물관 가치저하에 따라 2017년 1월 1일부로 위 제도를 과감하게 폐지하고, 2017년 1월 24일에는 오히려 체험료를 100% 인상하는 승부수로 감귤박물관의 가치를 높이는 시책을 실시했다.

 관람객이 증가한 주요 원인은 관람객에 대한 서비스 향상과 잠재관람객에 대한 마케팅 강화 및 도민대상 편익제공으로 풀이된다.

 서귀포시 공모직위 1호로 2년 6개월의 임기를 시작한 홍기확 감귤박물관운영담당은 주말에 운영되지 않던 감귤쿠키, 감귤머핀만들기 체험을 지난 2월 6일부터 주말로 확대시켰다. 또 체험이 현장접수가 되지 않아 관람객의 민원을 야기시켰던 문제를 현장접수가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체험료를 인상해 세입구조를 개선하고 서비스도 늘렸다.

 이와 함께 잠재관람객들의 정보제공을 위해 감귤박물관 홈페이지 유지보수 용역을 새롭게 체결하여 관리를 강화했으며, 기존 방문객들이 올린 블로그, 포스팅 등 200여개의 글에 덧글을 다는 등 관람전후 호응을 살피고 사후서비스를 시행했다.

 활용도가 거의 없었던 영상강의실을 지난 10일 개방하여 서귀포시 인기 교육인 '서귀포시 귀농귀촌교육'을 비롯해 서귀포시새마을부녀회 월례회의, CS리더 교육등을 유치하고, 지역 주민을 위해 아동한자지도사 자격증 취득과정을 개설하고, 야외공연장 잔디마당을 정비하여 효돈그라운드골프동호회 훈련을 유치했다.

 3월부터는 국내 관광지 최초로 '스타숲'을 조성해 쿠폰마케팅도 실시한다. '스타숲'은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의 팬클럽에서 조성하고, 관리는 감귤박물관의 농촌지도사 등 전문인력이 키운다.

 스타숲은 28일부터 50년생 감귤나무 40본을 지드래곤 팬들의 기금을 통해 조성을 시작한다. 스타숲 조성 주관은 사회적기업인 '트리플라넷(Treeplanet : 대표 김형수)'에서 실시한다. 스타숲은 기존 팬들이 선물을 숙소나 현장에서 보내는 것을 지양하고, 사회적 공헌 등 의미를 부여하는 선물의 일환이다. 수확된 귤은 관내 불우이웃에 전달된다. 감귤박물관은 3월초까지 공사를 마치고 날이 풀리는 4~5월중에 현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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