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헌법재판관 살해 협박범 자수… "살만큼 살았다"더니 고작 25살

이정미 헌법재판관 살해 협박범 자수… "살만큼 살았다"더니 고작 25살
  • 입력 : 2017. 02.25(토) 16:32
  • 온라인뉴스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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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협박성 글을 인터넷에 올린 20대가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정미 헌법재판관을 협박하는 내용의 글을 '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온라인 카페에 올린 최모(25)씨를 협박 혐의로 입건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오전 2시쯤 경찰에 자수한 최씨는 수사에 착수했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심적 부담감을 느껴 자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지난 23일 오후 7시쯤 박사모 카페에 '이정미만 사라지면 탄핵 기각 아니냐'는 제목의 글에서 "이정미가 판결 전에 사라져야 한다. 나는 이제 살 만큼 살았으니 나라를 구할 수만 있다면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글을 올려 충격을 안겨줬다.

 경찰은 최씨를 상대로 범행동기와 배후는 물론 실제 살해하려는 의도로 글을 올렸는지 여부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헌법재판소가 이정미 권한대행을 포함해 재판관 8명에 대한 경호를 요첨함에 따라 23일부터 24시간 밀착 경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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