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32 안희정 21 황교안 안철수 이재명 8%

문재인 32 안희정 21 황교안 안철수 이재명 8%
더민주당 44, 국민의당 12, 자유한국 10, 바른정당 6%
호감도 안희정 54, 문재인 47, 이재명 39, 안철수 33%
  • 입력 : 2017. 02.24(금) 10:31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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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은 2017년 2월 넷째 주(21~23일) 전국 성인 1006명에게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 44%, 국민의당 12%, 자유한국당(새누리당) 10%, 바른정당 6%, 정의당 3%, 없음/의견유보 26%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전반적인 정당 지지 구도는 지난주와 비슷하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지지도는 변함 없고 자유한국당만 1%포인트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 과반은 60대 이상이다. 이번 주 60대 이상에서의 자유한국당(26%)과 바른정당(7%) 지지도 합은 33%로 1년 전 새누리당 지지도의 절반에 불과하며 36%는 무당(無黨)층으로 분류된다. 1년 전인 2016년 2월 넷째 주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2%, 더불어민주당 19%, 국민의당 8%, 정의당 3%였다. 당시 60대 이상 66%가 새누리당을 지지했었다.



▶대선 후보 지지도= 문재인 32%, 안희정 21%, 황교안·안철수·이재명 8%

민주당 지지층 문재인(60%), 자유한국당 지지층 황교안(53%), 국민의당 지지층 안철수(44%)



다음번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32%), 안희정 충남도지사(21%), 안철수 의원·이재명 성남시장·황교안 국무총리(이상 8%), 유승민 의원(2%) 순으로 응답됐고, 2%는 기타 인물, 19%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문재인, 안희정, 안철수, 황교안은 모두 1%포인트씩 하락, 이재명은 3%포인트 상승했고 유승민은 변함 없었다.

민주당 지지도는 2주 연속 창당 이후 최고치(44%)를 유지했다. 당내 경선 유력 주자인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지지도 합은 지난주 60%, 이번 주 61%로 비슷하다. 민주당 지지층의 문재인 선호는 지난주 61%→이번 주 60%, 안희정은 24%→20%, 이재명은 7%→11%다.

국민의당 지지층 44%는 안철수를 꼽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안희정 25%, 문재인 10% 순이었으며 46%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하에서는 문재인 선호가 40%를 웃돌며 50대에서는 문재인(26%)과 안희정(31%), 60대 이상에서는 안희정(20%)과 황교안(20%)이 비슷했다.

실제 선거 국면에서는 경선을 통해 선출된 후보가 각 당을 대표하는 주자로 나서게 된다. 현 시점 조사 결과를 해석할 때 안희정 지지세는 상당 부분 민주당 지지층 외곽에 기반하는 점, 황교안은 자유한국당 소속이 아니고 직접 출마 입장을 표명한 바 없어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한국갤럽은 설명했다.



▶주요 인물 호감 여부

'호감 간다'= 안희정(54%), 문재인(47%), 이재명(39%), 안철수(33%), 유승민(28%), 황교안(21%)



올해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상위 여섯 인물 각각에 대해 호감 여부를 물은 결과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안희정(54%), 문재인(47%), 이재명(39%), 안철수(33%), 유승민(28%), 황교안(21%) 순으로 나타났다.

각 인물별 호감도('호감이 간다' 응답 비율)는 세대별로 달랐다. 40대에서는 문재인, 안희정 호감도가 약 60%로 비슷했지만 20·30대에서는 문재인이, 50대 이상에서는 안희정이 더 높아 대조를 이뤘다.

이재명 호감도는 문재인과 비슷한 패턴이었고(30대 65%; 60대+ 17%), 황교안은 60대 이상(52%)에서만 두드러졌다. 안철수와 유승민은 다른 인물들만큼 세대별 격차가 크지 않았다.



▶문재인, '호감이 간다' 47% vs '호감이 가지 않는다' 46%

민주당 지지층 호감 79% vs 민주당 非지지층 비호감 71%



현재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가장 앞서 있는 문재인에 대한 호감 여부 질문에는 '호감이 간다' 47%, '호감이 가지 않는다' 46%로 양분됐고 6%는 의견을 유보했다. 민주당 지지층 79%가 문재인에 호감을 표했으나, 다른 정당 지지층과 무당(無黨)층에서는 비호감 응답이 60%를 넘었다.

같은 민주당 소속 인물인 이재명 지지층에서는 문재인 호감(53%)이 비호감(35%)보다 많았으나, 안희정 지지층 69%는 문재인에게 부정적이었다. 이는 문재인·이재명 지지층에 비해 안희정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이질적임을 보여주는 결과다.



▶안희정, '호감이 간다' 54% vs '호감이 가지 않는다' 37%

민주당 지지층 호감 60%, 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과 무당(無黨)층에서도 호감 우세



반기문 불출마 선언 후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 바 있는 안희정에 대해서는 '호감이 간다' 54%, '호감이 가지 않는다' 37%였고 8%는 의견을 유보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의 호감도는 60%로 문재인보다 낮았지만, 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과 무당(無黨)층에서도 호감 응답이 비호감보다 많았다.

안희정 호감도는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별로 고른 편이다. 안희정은 '대연정', '세대 교체' 등 선두 주자인 문재인과 확연히 구분되는 노선을 취해왔고, 이는 뚜렷한 후보가 없는 중도보수 진영에게 어느 정도 어필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민주당 외곽에서의 지지나 호감이 당내 경선 결과에도 도움이 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이재명, '호감이 간다' 39% vs '호감이 가지 않는다' 51%



이재명에 대해서는 '호감이 간다' 39%, '호감이 가지 않는다' 51%였고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재명 호감도는 30대(65%),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7%), 광주/전라 지역민(55%), 화이트칼라 직군(52%) 등에서 비교적 높은 편이다.



▶안철수, '호감이 간다' 33% vs '호감이 가지 않는다' 60%

국민의당 지지층 호감 81% vs 국민의당 非지지층 비호감 66%



안철수에 대해서는 '호감이 간다' 33%, '호감이 가지 않는다' 60%였고 7%는 의견을 유보했다. 국민의당 지지층 81%는 호감 간다고 답했으나 그 외 모든 응답자 특성별로 비호감 응답이 더 많았다.

안철수는 2014년 3월 초 민주당과 함께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을 창당했으나, 2015년 12월 탈당하고 2016년 초 국민의당을 창당했다. 한때 몸담았던 민주당 지지층에서의 안철수 호감도(28%)는 바른정당·자유한국당 지지층(28%·25%)과 별반 다르지 않다.



▶유승민, '호감이 간다' 28% vs '호감이 가지 않는다' 63%



유승민에 대해서는 '호감이 간다' 28%, '호감이 가지 않는다' 63%였고 9%는 의견을 유보했다. 바른정당 지지층의 유승민 호감도는 56%로 문재인이나 안철수의 소속 정당 지지층 호감도(약 80%)에 비하면 낮은 편이다. 또한 과거 소속 정당인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81%가 유승민에게 호감 가지 않는다고 답해, 최근 탈당파에 대한 냉담한 시선을 보냈다.



▶황교안, '호감이 간다' 21% vs '호감이 가지 않는다' 70%



황교안에 대해서는 '호감이 간다' 21%, '호감이 가지 않는다' 70%였고 9%는 의견을 유보했다. 황교안은 현재 자유한국당 소속이 아니고 출마 관련 입장을 뚜렷하게 표명한 바도 없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의 황교안 호감도는 89%에 달했다. 60대 이상에서도 호감(52%)이 비호감(39%)보다 많았으나 그 외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는 대체로 호감 가지 않는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황교안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 '잘하고 있다' 33% vs '잘못하고 있다' 56%

올해 두 달간 네 차례 조사 중 긍·부정 격차 가장 커져



작년 12월 9일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됨에 따라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를 수행 중이다. 황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33%가 긍정 평가했고 56%는 부정 평가했으며 11%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7%).

2주 전인 2월 둘째 주에 비해 긍정률 7%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7%포인트 늘었다. 긍·부정률 격차가 지난주 9%포인트에서 이번 주 23%포인트로 늘었다. 이는 올해 네 차례 조사 중 가장 큰 차이다. 각 세대별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 긍/부정률은 20대 23%/66%, 30대 12%/83%, 40대 23%/66%, 50대 41%/50%, 60대+ 60%/25%로 60대 이상에서만 긍정률이 부정률보다 높았다.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의 92%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바른정당 지지층과 무당(無黨)층에서도 긍정률이 부정률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국민의당 지지층은 각각 80%, 63%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해 부정적 견해가 우세했다.

전화조사원의 인터뷰로 이뤄진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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