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린이 교통사고 증가세

제주 어린이 교통사고 증가세
5년 만에 건수 18.7%·부상자 16.1% 늘어
소방본부 등 '옐로카펫' 프로젝트 업무협약
  • 입력 : 2017. 02.23(목) 15:16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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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방안전본부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제주지역본부, 국제아동인권센터는 23일 소방본부에서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옐로카펫' 사업 상호 협력 협약서를 체결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건수와 부상자 수가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황기석)는 손상감시 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어린이(14세 이하) 교통사고가 2011년 326건에서 2015년 387건으로 18.7%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또한 같은 기간 부상자는 404명에서 469명으로 65명(16.1%)이 늘어 사고 취약계층에 대한 위험성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 역시 2011년 19건, 2012년 11건, 2013년 18건, 2014년 13건, 2015년 12건으로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한 부상자도 2011년 19명, 2012년 11명, 2013년 18명, 2014년 13명, 2015년 12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방안전본부는 23일 본부 회의실에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김희석), 국제아동인권센터(센터장 김인숙)와 '옐로카펫' 사업 상호 협력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 사업은 아이들이 횡단보도 앞 노란 영역 안에서 안전하게 신호를 기다리도록 유도하고, 운전자들이 쉽게 인식함으로써 교통사고 예방을 통해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데 의의가 있다.

 협약을 통해 소방본부는 제주 지역의 '옐로카펫' 사업 추진을 위해 행·재정적인 지원을 강구하고, 설치된 '옐로카펫'의 유지 및 관리를 소방본부와 각 설치학교가 공동으로 담당키로 했다. 또한 아동인권센터와 어린이재단은 각각 지역사회 참여 등 사업 계획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사업계획 및 현황, 결과 등을 공유키로 했다.

 소방본부는 "이번 협약은 안전사고에 대한 위험성을 모두가 인식하고 문제 해결에 관계기관·단체가 공동으로 협력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사고 위험지역 조사, 주민참여를 위한 워크숍 등을 통해 점차적으로 옐로카펫을 확대 추진해 제주를 안전한 도시로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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