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제주적인 이색 가무극

지극히 제주적인 이색 가무극
제주폴리파크 상설공연 '왓썹 소랑'
  • 입력 : 2017. 02.22(수) 00:00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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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을 감동시킨 '아리랑 파티'의 전용관을 만들어 운영중인 제주폴리파크가 따스한 봄맞이 마중물 상설공연을 마련했다.

제주폴리파크는 2011년 제주시 평화로 인근 애월읍 어음리에 1000석 규모의 상설공연장을 개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극찬을 받았던 국내 대표 창작물인 아리랑 파티를 무대에 올렸다. 당시 '레전드 오브 제주(Legend of Jeju)'의 부제로 '아리랑 파티' 공연을 펼치며 제주의 설화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작품 속에 담아냈다.

제주폴리파크가 올해도 제주의 신화와 자연을 담아낸 공연 'WassUp(왓썹) 소랑'을 기획, 상설공연하고 있다. >>사진

이 공연은 'All That Korea(올 댓 코리아)' 가운데 제주 맞춤형으로 프로젝트로 제작됐다. 36m 대형스크린을 이용한 미디어파사드 영상시설과 레이저시설, LED 의상 등을 갖춰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야기의 중심을 이끌어가는 주인공 소랑은 제주어로 사랑이란 뜻이다. 제작 측은 제주의 여러 신화와 설화 가운데 '농사의 신' 자청비와 고려시대 묵호정벌을 위해 제주를 찾았던 최영 장군 이야기에 영감을 얻어 작품에 스토리를 입혔다.

송기락 제주폴리파크 회장은 "제주신화를 바탕으로 제주자연을 첨단 공연시설에 녹아내 펼쳐지는 가무극 형태의 공연"이라며 "언어를 뛰어넘어 누구나 제주문화와 자연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의 공연"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무용, 비보이, LED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는 '왓썹'은 지난해 융·복합 콘텐츠 공모전, 한국예술연합회 문화 공감 우수공연, 문화체육관광부 국내·외 초청 작품이다.

공연시간은 오전 10시 30분·오후 2시 30분·5시 등 3회. 공연장소는 폴리파크 아트센터. 러닝타임 55분, 36개월 이상 관람가. 문의 799-9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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