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의료원 입구 주차장 복층화 공사 '첫 삽'

서귀포의료원 입구 주차장 복층화 공사 '첫 삽'
8월 준공예정으로 지난주 착공해 나무 이설작업중
50억원 투입해 2층 3단·245면 확보 가능 '기대감'
"인접 학교 피해 최소화 위한 대안 마련"의견도
  • 입력 : 2017. 02.21(화) 17:23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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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주차난을 겪고 있는 서귀포시 중앙로터리 인근에 조성될 복층주차장이 최근 첫 삽을 뜨면서 서귀포시청사 재배치에 따른 주차공간 확보에 숨통을 트일 수 있을지 기대된다.

 서귀포시는 서귀포의료원 입구 주차장 복층화 공사를 지난주 착공해 오는 8월 완공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제주대학교 소유로 서귀포시는 산림청 소유의 제주대학교 인근 부지를 매입한 뒤 토지소유주인 제주대학교와 맞교환이 이뤄졌다. 시는 공유재산 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제주대와의 교환절차를 마무리지었다고 밝혔다.

 주차빌딩은 동홍동 1480의 6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2층·3단으로 245면의 주차공간이 확보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를 위해 사업비 50억7400만원(본예산 30억원·명시이월 20억7400만원)이 투입하게 된다.

 착공이 이뤄진 이후 현재 공사 부지 인근 학교내 나무를 이식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복층주차장이 완공되면 시청사 재배치와 맞물려 주차난 해소에 숨통을 트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지만 처음 서귀포시가 최초에 추진했던 주차면수보다 적은 것으로 파악돼 주차난 해소를 위한 근본적 해결책이 될지 의문이라는 반론도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도의회에서도 "중앙로터리는 오후 시간대만 되면 거의 주차장 수준으로 차량정체가 심해 청사 재배치이후 교통난에 대한 근본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 인접해 있는 학교에서도 주차빌딩 신축에 따른 안전·소음·조망권 등에 대한 우려를 내놓고 있다.

 서귀중앙여중 학부모 김모씨는 "학교바로 옆에 주차빌딩이 들어서게 되면 교문이 없는 학교의 특성상 학생들의 안전과 조망권 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을 것"이라며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안이 함께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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