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가정 ‘신라 천년 역사’를 몸으로 배우다

국제가정 ‘신라 천년 역사’를 몸으로 배우다
  • 입력 : 2017. 02.20(월) 11:22
  • 신나라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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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가정문화원(원장 임정민)은 최근 2박 3일간 “내 인생 최고의 멘토는 엄마!”라는 주제로 경주지역 한국문화역사탐방을 다녀왔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사업으로 40여명이 참가한 이번 탐방은 “다문화가정 자녀 정서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이번 탐방은 모녀, 또는 모자 즉 한 가정에 엄마와 아이 한명만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엄마는 내 인생 최고의 멘토’라는 점이 새롭다.

서로 다른 나라의 남편인 아내와 두 나라 부모 사이에서 태여난 아이, 어린이집을 다니면서부터 초등학교?중?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나’라는 정체성 혼란으로 괴로워 하는 아이들이 있다. 이번 한국의 역사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끼며 자신의 정체성 확립에 큰 도움이 되었다.

바쁜 일상과 자녀들이 계속 태어나 마음은 있어도 그동안 서로를 많이 돌아보지 못했던 관계들이 2박3일간 서로 손을 꼬옥 잡고 다니며 오로지 ‘나 만의 엄마’, ‘나의 딸, 나의 아들’만 생각하는 진한 관계회복의 기회가 되었다는 참가자들의 고백이 감동을 더해 주었다.

특히 캄보디아에서 온 R씨는 작은 아이가 태어나면서 그동안 큰아이를 챙기지 못한 아쉬움을 이번 기회를 통해 해소할 수 있었다고 울면서 고백을 하였다.

베트남에서 온 K양도 엄마와 집에서 말을 잘 안했는데 둘만 있으니 대화도 많이 하게 되고 학교역사책에 나온 내용들을 직접 볼 수 있고 단 둘이 사진도 많이 찍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한다. 참가자 80%이상이 이런 여행이 처음이라며 감사의 표현을 하기도 하였다.

버스에서 이동하는 시간 역시 특별했다. 서로의 느낀 점을 이야기하고 엄마에게 또 아이에게 감사와 칭찬의 마음을 전하는 관계회복의 시간이 2박3일 간의 화창한 날처럼 참으로 따뜻했다.

2박3일을 위한 사전준비 교육은 현지에서 교육의 질을 높이게 하였다.

역사를 알아야 이 시대를 바로 살 수 있다는 부분에서 신라 천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이러한 시간은 다문화가정에게 너무 필요하고 고마운 기회였다고 참가자들의 메시지들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서로를 존중해 주고 서로를 사랑하고 격려해주는 모습, 약속 시간을 잘 지키는 20가정, 그리고 이 스무가정을 가족처럼 대해주는 국제가정문화원 임정민 원장님과 이선희 국장님, 사랑의 열매 및 모든 후원자분들의 손길이 또 다른 천년역사를 만들지 않을까 하는 미래를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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