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쇠' 우병우 특검 소환서도 "최순실 모른다"

'모르쇠' 우병우 특검 소환서도 "최순실 모른다"
18일 직권남용,직무유기 등 혐의로 피의자 신분 첫 소환
  • 입력 : 2017. 02.18(토) 10:16
  • 온라인뉴스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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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모른다"였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18일 오전 10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하기 앞서 '최순실씨를 모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른다"고 답했다.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그것은 충분히 밝혔다"고 답했다.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 방해 의혹에 대해서는 "들어가 성실하게 조사받겠다"며 즉답을 하지 않았다.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특검에 소환된 우 전 수석은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우 전 수석이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한 이석수 당시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하고 이 특별감찰관의 해임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또한 최씨의 국정농단을 알고도 묵인·방조했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앞서 우 전 수석은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아니다", "모른다" 는 답변만 반복했다. 당시 우 전 수석은 최순실 씨가 청와대 '보안 손님'으로 관저를 수시로 드나들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관저에 출입하는 것을 저는 몰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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