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Utd, ACL 상대 중국팀 전력 예의주시

제주Utd, ACL 상대 중국팀 전력 예의주시
장쑤 쑤닝 테세이라·하미레스 등 초호화멤버 출격
  • 입력 : 2017. 02.03(금) 00: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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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출전권 박탈 제소 승소시 상하이 선화와 대결


6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에 복귀한 제주유나이티드(SK에너지축구단, 이하 제주)가 올 시즌 ACL에서 어떤 성적을 낼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ACL에서 제주와 맞붙게 되는 중국팀의 외국인 선수 명단이 공개되면서 조심스럽게 예선 결과를 점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일 제주 등에 따르면 중국 매체 소후 닷컴은 지난 1일 2017년 ACL에 나서는 광저우 에버그란데, 장쑤 쑤닝, 상하이 상강, 상하이 선화의 출전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제주와 H조에 속한 장쑤 쑤닝은 지난 시즌 중국 슈퍼리그 준우승팀이다. 이 팀에는 알렉스 테세이라(27), 하미레스(30), 로저 마르티네스(23)와 홍정호(28)가 출전 명단에 올랐다. 기존 멤버 그대로이다. 하지만 제주 입장에서는 껄끄러울 수밖에 없는 상대이다. 테세이라는 지난겨울 5000만유로(약 62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장쑤로 이적했다.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으로 첼시에서 이적한 하미레스도 버거울 수 있는 존재이다. 뿐만 아니라 콜롬비아 국가대표로 지난 시즌 슈퍼리그 12경기에서 10골을 넣은 마르티네스 역시 경계 대상이다. 제주는 제주 출신인 홍정호의 벽도 넘어야 한다.

그런데 가능성은 반반이지만 전북현대가 국제중재스포츠재판소(CAS)에 ACL 출전권 박탈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제소한 결과가 3일(스위스 현지시간) 나올 예정이어서 제주의 입장에선 또 다른 변수가 작용하게 된다. 전북이 기사회생하게 되면 제주는 원래 위치로 돌아가야 된다.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그렇다면 플레이오프를 통해 E조에 편성될 경우 제주는 역시 플레이오프를 거쳐 합류하게 되는 상하이 선화와 한 조에 속할 전망이다. 상하이 선화에는 올겨울 주급 61만5000파운드(약 9억원)를 주고 데려온 카를로스 테베스와 콜롬비아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지오반니 모레노(31), 나이지리아 출신 공격수 오바페미 마르틴스(33), 한국의 대표 수비수 김기희(28)가 등록돼 있다.

제주는 전북의 제소결과에 따라 상대가 달라질 수 있지만 장쑤 쑤닝이나, 상하이 선화나 모두 최고의 선수들이 포진해 있어 흥미 있는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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