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교의 기교…
점·면·색이 만든 자연
  • 입력 : 2017. 02.02(목) 00:00
  • 이윤형 기자 yh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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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Nature Image 1703, Nature Image 1704, Nature Image 1705, Nature Image 1706.

고민철전 '자연 이미지'
28일까지 코나빈스갤러리


자연이 주는 이미지와 한라산의 이미지를 융합시켜 황홀한 색채의 향연이 화면 가득 펼쳐진다. 고민철 작가가 1일부터 제주시 연동 소재 코나빈스 카페갤러리에서 '자연 이미지'를 주제로 여는 전시회는 색채와 색채의 조합이 주는 울림과 자연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구상과 비구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화면 구성과 화려한 색채의 조합, 자연의 이미지가 결부되면서 색다른 이미지와 느낌을 주는 화면을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작가는 빨강과 파랑, 초록의 색채만으로 화면을 구성했다. 어찌보면 단순한 무기교의 화면을 펼쳐보이면서도 그 안에는 자연이 주는 울림, 한라산의 이미지를 점과 면만으로 간략하게 형상화해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자연 색채가 가지는 고유의 리듬감을 색채가 가지는 음악적 요소와 결합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화면에 더욱 집중하게 하는 효과를 준다.

작가는 초기에는 제주 자연을 위주로 한 작품에 몰두해왔다. 이처럼 작품세계가 색채 위주로 변하기 시작한 것은 2011년 개인전서부터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색채 위주의 변화된 화풍이 훨씬 농익은 감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작가는 "자연과 함께 놓여진 색채는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을 이어주는 자연, 생명의 연결고리"라고 말한다.

전시작은 100호와 30호, 20호 작품 및 10호 내외의 소품 등 모두 16점이 선보인다.

작가는 그동안 개인전 5회와 초대전 3회 및 도내외 단체전에 참가해왔다. 제주미술제 선정작가상과 목우회공모전, 전국무등미술대전, 제주도미술대전, 대한민국미술대전 등에서 수상한 바 있다. 현재 한국미협제주도지회·목우회 회원 및 제주도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전시는 오는 28일까지. 문의 코나빈스갤러리 744-3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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