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고도 윈난 소수민족의 음악

차마고도 윈난 소수민족의 음악
‘얼후에 담긴 바이족의…’
  • 입력 : 2017. 01.19(목) 00:00
  •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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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지유명차 음악차회

보이차의 고향 중국 윈난의 풍광과 정서를 공감해볼 수 있는 공연이 마련된다.

한국지유차회는 2017 지유명차 음악차회 제주편으로 '얼후에 담긴 바이족의 소리'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중국 현악기인 얼후와 윈난성(云南省) 대리(大理) 지역에 사는 바이족의 민가를 통해 윈난의 풍광과 정서를 공감해볼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공연에 나서는 두 연주자 중 양홍위(楊宏宇·사진)는 중국을 대표하는 얼후(二胡) 연주자이며, 동젠메이(董劍梅)는 윈난 소수민족 출신의 민족가수이다.

중국민족관현학회 얼후 고급심사관인 양홍위는 2005년 '제3회 돈황배(敦煌杯) 민악대회' 얼후 연주부문 1등상과 2007년 '제6회 중국 금종장(金鐘奬)' 윈난지구대회 얼후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2016년 '바이극예술가' 목록에 '바이극 주현'으로도 등재됐다.

윈난성다리주바이극단의 희곡단원인 동젠메이는 중국 제1회 '소수민족의 꽃 대회'에서 바이족의 '보석화'라는 영예를 획득했다. 바이족의 춤과 노래, 소수민족의 복식 표현을 대표하면서 윈난 소수민족의 다채롭고 수려한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윈난의 두 예술가는 차를 매개로 한국과 교류를 나눠온 오랜 벗이기도 하다. 2007년 윈난남조고악단(雲南南詔古樂團)과 같이 한국에서 협연했으며, 2014년에는 '얼후를 타고 말 달리자!'라는 제목으로 단독공연도 개최했다.

한국에서 윈난으로 답사를 떠나 대리에 이르면 이들은 대리 창산 기슭에 있는 민족대학원에서 한국의 벗들을 환영하는 연주를 진행하곤 했다. 남조대리국(南詔大理國)의 중심 지역이었던 윈난 대리는 자연과 사회, 사람이 서로 화해와 공존으로 이어지는 덕화(德化)의 땅으로 유명하다.

공연은 20일 오후 7시 제주영화문화예술센터. 무료입장권 배부. 문의 712-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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