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대권 도전 점점 멀어진다

원희룡 지사 대권 도전 점점 멀어진다
지지율 낮아 여론조사 후보군에서 배제돼
대선행보 유승민·안희정 등 주자들과 대조
  • 입력 : 2017. 01.18(수) 16:18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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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대선주자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대선레이스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대선 후보지지율이 워낙 낮아 한국갤럽이 매달 실시하고 있는 대선주자 여론조사에도 배제되고 있다.

이에 반해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등 자신과 비슷한 컨셉의 주자들은 적극적으로 행보를 펼치며 대선 주자로 각인을 시키고 있다,

한국갤럽은 매월 첫째 주 예비조사에서 '차기 정치 지도자로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물어 지지율 순으로 상위 8명을 후보군으로 선정하고 있다. 이들을 대상으로 매월 둘째 주 본조사에서 8명의 선호도를 물어 그 결과를 공개하는데 원 지사는 예비조사에서 상위 8인에 들지 못해 본조사에서 번번히 제외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공개한 1월 대선 주자 지지율 순위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이재명 성남시장,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상임 대표 , 안희정 충남지사,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14년 8월부터 2017년 1월(총30회)까지 원 지사는 이름을 거의 올리지 못했다. 올들어서는 후보로 거론조차 안되고 있다.

원 지사는 그동안 대선 출마 기회를 엿보기만 할 뿐 최대한 몸을 사려왔다. 대권 도전에 대해선 원론적인 입장만을 견지하면서 도정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혀왔다.

원 지사는 지난 4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새누리당 탈당 기자회견에서 "제주도정에 대한 책임이 막중하기 때문에 아직 결론을 내린 바 없다"면서도 "(경선 참여 여부는) 기본적으로 매우 신중하게 접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선이 점점 다가오면서 원 지사는 중앙 무대와 점점 멀어지고 있다. 그동안 새누리당 소장파 의원으로 활동을 하면서 중앙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가벼운 존재감도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원 지사는 바른정당에 입당을 했으나 자신의 입지를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선을 통해 어떻게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굳혀 나갈지 도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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