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인구증가세 정점 찍었나

제주지역 인구증가세 정점 찍었나
순유입인구 네자릿수 증가세서 세자리로
2015년 정점 각종 부동산 지표도 하락세
100만명 설정 도시기본계획 등 수정 불가피

  • 입력 : 2017. 01.18(수) 15:56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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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을 정점으로 제주도내 주택거래 건수와 토지거래 필지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순유입 인구수도 2015년까지는 네자릿수 증가를 보였으나 지난해에는 세자릿수 증가로 둔화세에 접어들었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주택매매거래량은 1만2392호으로 전년 1만3257호 대비 6.5%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주택매매거래량은 1만2306호, 2013년에는 1만0649호가 거래됐다. 지난해 12월 주택매매거래량은 1164호로 전월대비 10.2%증가했으나 전년 동월대비 18.4%감소했다.

 도내 토지거래 필지수도 지난 2015년을 정점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토지거래건수는 7만8338필지·1억439만6000㎡ 로 전년대비 986필지 증가했으나 면적은 전년대비 228만3000㎡ 감소했다. 지난 2014년 토지거래건수는 6만2385건, 필지수는 8천56만1000㎡이다.

 이처럼 제주지역 토지거래 면적이 감소하는 이유는 농지취득자격 심사 강화, 시세차액을 노린 쪼개기식 토지분할 제한, 부동산투기대책본부 운영 등 강력한 토지규제 효과에 따른 것으로 제주도는 분석하고 있다.

 지난 2010년 437명에 불과했던 제주지역 순유입인구는 지난 2012년 4876명, 2013년 7823명, 2014년 1만1112명, 2015년 1만4257명으로 매년 네자릿수로 증가했으나 지난해 순유입 인구는 1만4632명으로 전년대비 375명 늘었다. 이는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고 교통과 환경문제등이 발생하면서 제주이주를 꺼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 인구증가 둔화세가 이어질 경우 오는 2025년 상주인구 73만명, 체류인구 27만명 총 100만명으로 설정해 계획한 도시기본계획 등에 대한 전면 궤도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난해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시행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 등도 주택거래를 추줌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살기좋은 제주를 위해 도시환경개선에 만전을 기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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