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빙속 간판 이승훈 대회 첫 금메달

한국 남자빙속 간판 이승훈 대회 첫 금메달
제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일반부 5000m 우승
  • 입력 : 2017. 01.17(화) 00: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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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m 모태범은 차세대 에이스 차민규 이어 2위

스피드스케이팅 매스 스타트 세계랭킹 1위이자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승훈(29·대한항공)이 제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제주대표인 이승훈은 16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대회 첫 경기로 펼쳐진 남자일반부 5000m에서 6분 39초 6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5년에 자신이 세운 대회 기록(6분31초77)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강원대표로 2, 3위를 차지한 엄천호(25·스포츠토토빙상단, 6분47초55) , 이진영(24·강원도청, 6분48초94)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엄천호와 레이스를 벌인 이승훈은 인코스에서 시작해 초반부터 속도를 냈다. 레이스 중반부터 속도를 낸 이승훈은 엄천호와의 격차를 벌렸고 여유 있게 경기를 마쳤다.

이승훈의 이날 획득한 금메달은 제주 대표로 출전한 뒤 일곱번째이며, 17일 열리는 1만m에서도 금메달을 따낼 경우 자신의 제주대표 8호 금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어 벌어진 남자일반부 500m의 모태범(28·대한항공)은 선전을 펼쳤으나 차세대 에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는 차민규(23·동두천시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제주대표로 따낸 다섯번째 메달이다.

차민규와 예선 8조에서 레이스를 전개한 모태범은 35초 36을 기록했지만 34초 95의 대회 신기록을 수립한 차민규에 밀렸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남자 500m 금메달리스트인 모태범은 부진 탈출에서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상승세의 차민규를 앞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국가대표 출신 이강석(32·의정부시청)은 35초 79로 3위를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대회 이틀째인 17일은 남자일반부 1000m와 1만m에 모태범과 이승훈이 다시 한번 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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