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전지훈련 열기 '후끈' 경기장 모자랄 지경

서귀포시 전지훈련 열기 '후끈' 경기장 모자랄 지경
축구·농구·야구 등 종목별 리그 운영
연간 1200개 단체·3만명 서귀포 찾아
"전지훈련메카 방향성 재모색" 의견도
  • 입력 : 2017. 01.16(월) 13:53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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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가 새 시즌을 준비하는 동계 전지훈련팀 훈련과 학부모 응원 열기로 경기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서귀포시에는 해마다 1200개 훈련팀·3만여명의 전지훈련 인파가 몰려들면서 종목별 스토브리그가 운영되고 있다.

 16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현재 동계 전지훈련팀은 각 종목별로 축구는 지난 5일부터 20일까지 서귀포초등학교 외 2개 구장에서 초·중등리그가 24팀이 참가해 진행되고 있다. 걸매축구공원, 서귀포축구공원에서는 지난 9일부터 23일까지 고등·대학 스토브리그가 20팀이 참가해 진행중이다.

 특히 올해에는 전지훈련팀 유치를 위해 농구·야구 종목 스토브리그를 신설해 농구는 34팀이 참가해 지난 4~15일 동홍체육관외 5개 체육관에서 리그를 운영했다. 야구는 1월중 7일간 서귀포리틀야구장 등지에서 스토브리그를 운영할 계획이다.

 서귀포시는 그동안 타 도시와 차별화된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 전략과 각종 스포츠 인프라 확충 등 전지훈련팀 유치기반 마련으로 해마다 3만여명이 방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지훈련을 희망하는 훈련팀을 모두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전지훈련의 메카'로 자리잡은 서귀포시의 현재 상황을 진단하고 미래를 모색해야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김운숙 스포츠마케팅 담당은 "앞으로도 전지훈련 유치를 위한 신규 프로그램 발굴과 인센티브 제공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는 물론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서 위상을 더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담당은 이와 함께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유치전을 펼쳤던 예전과 달리 현재에는 전지훈련을 원하는 단체가 경기장이 모자라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없지 않다"며 "질높은 전지훈련 유치를 위해 의견수렴·방향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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