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플러스]치료 효과 높이기 위한 영양집중지원

[건강 플러스]치료 효과 높이기 위한 영양집중지원
  • 입력 : 2017. 01.13(금) 00:00
  • 편집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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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병원 영양집중지원팀은 표준화된 양질의 영양집중지원을 제공하면서 2015년 도내 최초로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의 인증을 획득했다.

선행된 많은 연구에 따르면 입원환자의 40% 이상은 영양적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다고 하며, 그 중 약 75%의 환자는 입원기간 중 영양불량이 더욱 심화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중환자실 환자의 경우 의식이 없거나 여러 가지 다양한 이유로 입을 통한 영양소의 섭취와 흡수가 어려운 경우가 많을 뿐만 아니라, 치료 위주의 의료행위가 우선시 되다보니 영양불량 발생이 더욱 높은 게 현실이다. 3일 이상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들 중 영양공급을 받지 못한 환자의 비율이 16%이고, 영양공급을 받은 환자도 요구량의 56~62% 정도로 부족한 영양공급이었다는 결과가 이를 뒷받침해 준다.

영양불량 상태의 환자는 영양상태가 양호한 환자에 비해 합병증과 사망률이 증가하며, 병원 입원 기간 또한 장기화되기 쉽다. 반면 영양불량의 위험도가 높지 않은 환자에게 불필요한 포도당의 과잉공급은 대사성 합병증을 일으키는 등 역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따라서 각각의 개별적인 환자들의 영양 상태를 조기에 정확히 판정하고 각 요구량에 맞는 적합한 영양공급을 하는 것은 최적의 임상적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하겠다.

제주대학교병원은 환자들의 영양불량 상태를 개선하고 임상적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한 적정한 영양관리를 제공하기 위해 의사, 간호사, 약사, 영양사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로 영양집중지원팀(Nutrition Support Team, NST)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영양불량으로 확인된 환자나 입으로 영양 공급을 받지 못하고 튜브를 통해 위장관으로 영양소를 공급받거나, 정맥을 통해 영양 공급을 받는 환자에 대해 담당 주치의가 영양집중지원팀에 협의진료를 의뢰하게 된다. 그러면 영양집중지원팀은 환자의 객관적, 주관적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토대로 여러 분야의 전문인들이 함께 의견을 교환하게 된다. 각 분야 전문가들의 협력 과정을 통해 영양학적 결과의 개선을 위한 환자 맞춤형 방법을 제시하게 되는 것이다.

제주대학교병원 영양집중지원팀은 환자들에게 적합한 영양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관련 학회의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팀원 전체가 이수하였을 뿐만 아니라 2015년에는 도내 최초로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의 인증을 획득해 표준화된 양질의 영양집중지원을 제공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이제 입원환자 치료의 질을 높이고 합병증을 감소시키기 위해 전문적인 영양치료는 필수이며 환자의 권리이다. 이를 위해 제주대학교병원 영양집중지원팀은 영양결핍 환자를 찾아내고 적절한 영양공급을 실시하며, 효과적인 영양지원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들의 노력은 환자의 영양 상태를 개선시켜 질병의 조속한 회복 및 합병증 예방을 할 것이며, 더 나아가 환자의 영양학적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제주대학교병원 영양집중지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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