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시론]안전 브랜드 가치 높이는 의용소방대

[한라시론]안전 브랜드 가치 높이는 의용소방대
  • 입력 : 2016. 12.08(목) 00:00
  • 편집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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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도시란 '이미 안전한 도시가 아니라 사회 구성원 스스로가 안전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이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중에서도 평소에 생업에 충실하다가 소집명령이 떨어지면 신속히 출동해 소방관과 함께 화재 등 각종 재난대응 활동을 하는가 하면, 정기적으로 화재예방 홍보와 취약가옥 소방안전점검 등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의용소방대원들이 있다.

이런 의용소방대원은 전국적으로 12만명이며, 우리 도에도 2000명에 달한다. 의용소방대원은 주기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재난예방ㆍ대응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제주 의용소방대원의 활동실적을 보면,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활동 2590명, 여름철 수변안전활동 2728명, 화재예방 홍보 1만523명, 취약가옥 소방안전점검 6499가구, 주택용 기초소방시설 2820가구 보급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사회 환경변화에 맞게 활동영역 확대를 통해 119수호천사·생활안전강사 등의 전문능력을 활용, 지역사회의 재능기부와 친서민 복지서비스를 통한 지역안전망 구축 등 지역 안전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단순 보조가 아닌 전문성을 갖춘 의용소방대 육성과 우리 도 특성에 맞는 운영으로 재난예방 및 대응력을 제고하고 있다.

민간 재난중심 조직인 의용소방대는 의용소방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ㆍ도지사 또는 소방서장이 재난현장에서 화재진압·구조·구급·복구 등의 활동과 화재예방활동에 관한 업무를 보조하기 위하여 지역에 설치하고, 대원은 그 지역의 주민 가운데 희망하는 사람으로 임명하도록 되어 있다.

의용소방대의 활동은 상근체제인 소방관과는 달리 평소에는 각자의 생업에 종사하다가 화재나 재난이 발생했을 때 출동하여 소방관과 함께 소방활동이나 재난방재 임무에 임하고 있어 자원봉사조직으로서의 성격이 강하다.

소방력이 부족한 읍·면 지역에서는 화재나 산불진압은 물론 재난발생 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대도시에서는 소방홍보활동 기능과 행정지원 등 필요한 협조, 지원단체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의용소방대원들의 소방업무 능력을 배양하기 위하여 교육·훈련과 능력발전대회를 개최하는 등 운영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이같이 의용소방대는 소방공무원 3교대 근무제 시행에 따른 부족한 소방인력을 보강하는 효과는 물론 소방업무를 체계적으로 보조하고, 위험하고 열악한 소방현장에서 묵묵히 지역주민을 위해 의용봉공의 정신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제주안전도시 정착과 고객 맞춤형 119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의용소방대의 역량을 강화하고 편안하고 안전한 제주 실현을 위해 정예의용소방대 육성 및 활동영역 확대, 사기진작 등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하는 등 의용소방대의 발전을 위해 다각적인 제도정비와 활성화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의용소방대는 지역사회 안전 및 안전문화정착을 위한 소중한 등불이 되어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웃과의 나눔 실천을 통해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할 것으로 믿는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의 안전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전 의용소방대원이 하나 된 마음으로 역량을 결집해 안전인프라 구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기대해 본다.

지금 이 순간에도 소집명령을 받으면 즉시 일상을 멈추고 재난현장으로 우리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이 시대의 작은 영웅들은 출동 할 것이다. <이동은 제주도의용소방대연합회남성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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