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임금근로자 사회보험 가입률 전국 최저

제주 임금근로자 사회보험 가입률 전국 최저
국민연금 63%, 건강보험 65%, 고용보험 62% 가입
도소매·숙박음식업 비율 높고 상용근로자 적은 탓
  • 입력 : 2016. 12.07(수) 16:17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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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임금근로자의 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 등 사회보험 가입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아 근로자의 안전망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임금수준에다 안정적인 일자리 부족으로 임시·일용직 비율이 전국보다 높은 반면 도소매와 숙박음식점업 등 자영업자 비율은 높아 고용의 질이 상대적으로 낮은 때문으로 풀이된다.

 7일 통계청의 '사회보험가입 현황'에 따르면 올 4월 기준 도내 임금근로자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62.9%로 조사됐다. 건강보험과 고용보험 가입률은 각각 65.1%, 62.0%였다.

 이같은 도내 사회보험 가입률은 1년 전(2015년 4월)에 견줘 국민연금 2.4%포인트, 건강보험 2.9%포인트, 고용보험은 3.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하지만 전국평균 가입률(국민연금 70.2%, 건강보험 73.6%, 고용보험 71.1%)을 밑돌며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광·제조업 비율과 상용근로자 비율이 높으면 사회보험 가입률도 높고, 농림어업 비율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 비율이 높으면 가입률이 낮게 나타나는 특성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 산업별 사회보험 가입률을 보면 국민연금의 경우 전체 가입률이 70.2%로 집계된 가운데 농림어업 근로자의 가입률은 16.9%로 가장 낮았고, 광제조업 근로자는 87.6%로 가장 높았다. 전체 가입률이 73.6%인 건강보험은 농림어업 근로자 가입률이 18.1%에 그친 반면 광제조업 근로자는 90.2%가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입률이 71.1%인 고용보험의 경우 농림어업과 광제조업 근로자의 가입률이 각각 18.9%, 89.0%로 격차가 상당히 컸다.

 올 4월 기준 도내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 비율은 56.9%로 전국평균(66.3%)보다 9.4%포인트 낮고, 일용근로자 비율은 12.9%로 전국(7.4%)보다 높다. 진입장벽이 낮아 영세업자가 많은 자영업자(무급가족종사자 포함) 비율은 35.2%로 전국(25.6%)보다 9.6%포인트 높았다. 또 도내 농림어업 종사자 비율은 16.1%로 전국(5.2%)의 3배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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