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단지 주주정보 등 미보유···검증 미흡 증명"

"오라단지 주주정보 등 미보유···검증 미흡 증명"
강경식 도의원·김용철 공인회계사 기자회견
  • 입력 : 2016. 12.07(수) 14:14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강경식 제주도의원과 김용철 공인회계사가 7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제주오라관광단지 사업의 인허가 절차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강희만 기자

강경식 제주도의원과 김용철 공인회계사는 제주도를 상대로 오라관광단지 자본금 조성과정 및 사업 시행자의 주주 명단 등을 알려달라고 공개 질의했지만 제주도는 관련 자료를 보유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면 이는 자본 실체에 대한 명확한 검증 없이 각종 인허가 절차가 진행됐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7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달 15일 제주도를 상대로 버진아일랜드에 있는 하오싱 인베스트먼트 리미티드가 오라관광단지 사업 시행자인 제이씨씨의 지분을 100% 보유했다는 사실을 언제 인지했는 지와 이 회사의 주주 및 이사회 구성 명단, 자금 송금 내역 등을 각각 공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제주도는 '대표자 및 임원현황 등 관련 자료가 제시되지 않아 이를 확인할 수 없다'고 답변해왔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또 강 의원 등은 "제이씨씨를 상대로도 주주 현황 등을 공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제이씨씨 측은 협의 절차 및 자료 준비 등은 외국에서 이뤄진다는 이유로 공개 질의에 대한 답변자료를 12월20일까지 제출하겠다고 밝혀 실질적인 자료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들은 "결국 이 사업이 제주사회에 미치는 영향 분석과 자본 실체에 대한 검증이 각종 인허가 절차가 이뤄져왔음이 분명하게 드러났다"면서 "이 사업의 인허가 절차를 지금이라도 즉각 중단하고, 사업도 전면 무효화하라"고 주장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1177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