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교폭력 피해 응답율 지속 감소

제주 학교폭력 피해 응답율 지속 감소
제주도교육청, 2016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피해 응답률 0.9%인 472명… 언어폭력 해결은 과제
  • 입력 : 2016. 12.07(수) 09:45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지역 학교폭력 피해와 가해·목격 응답률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5만2793명(전체 학생의 95.1%)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올해 4월부터 10월 28일까지 벌어진 학교 폭력 실태를 지난 9월 19일부터 10월 28일까지 온라인 설문을 통해 조사했다. 조사 내용은 피해·가해·목격경험, 예방교육 등이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 응답 현황이 전체 조사 대상의 0.9%인 472명으로 나타났다. 학교 급별로는 ▷초등학교 281명(1.5%) ▷중학교 123명(0.6%) ▷고등학교 68명(0.5%)으로 조사됐다.

 2013년 2차 조사 991명(1.8%), 2014년 2차 조사 792명(1.4%), 2015년 2차 조사 495명(0.9%)에 비해 학교폭력 피해 응답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언어폭력 피해응답이 34.4%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집단따돌림·괴롭힘(15.5%), 신체폭행(14.5%), 스토킹(11.7%)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는 교실 안(36.4%)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복도(15.4%), 운동장(10.9%)순으로 조사됐다.

 학교폭력 피해 발생 시간은 쉬는 시간 44.3%, 하교시간 이후 13.3%, 점심시간 9.5% 순으로 나타났다.

 가해 및 목격 응답률은 각각 237명(0.5%). 1,431명(2.7%)로 조사됐다. 가해 응답율은 지난 2015년 2차 조사 0.5%와 같았고, 목격 응답률은 지난해 2.8%보다 0.1% 감소했다.

 이 같은 결과에 도교육청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평화교실 운영 ▷학교 내 대안교실 운영 ▷학업중단 예방 집중 지원학교 운영 등의 정책들이 일정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다만 언어 폭력이 높은 수치를 보임에 따라 기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언어 폭력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1180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