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C제주유교문화발전연구원 유림지도자 특강

21C제주유교문화발전연구원 유림지도자 특강
2016년 유교문화 중흥사업 연찬회
  • 입력 : 2016. 12.04(일) 07:18
  • 김원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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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21C제주유교문화발전연구원 유림지도자 특강.hwp(1)

유림문화원 3층 대강당에서 제주대 정창원 교수 특강

지난 2일 21C제주유교문화발전연구원(원장 문영호)이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 향교재단(이사장 고태신)이 후원하여 제주도유림문화원 3층 대강당에서 특강에 이어 연찬회가 진행되었다. 문영호 원장은 인사말에서 다문화 시대가 가속화되고 있는데 사회 정풍운동이 절실히 요청되는 실정이며 부정청탁금지법 이른바 `김영란 법`이 우리사회를 후끈 달구고 있다. 스승님께 김밥한 줄, 카네이션 한 송이 달아드려도 안 되는 이 사회, 우리 유림들만이라도 어둠이 드리운 이 시점에서 인성을 바로 세우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이어서 제주대학교 정창원 사회과 교수는 특강에서 `군자의 실천과 인성`이란 주제로 열강을 하였는데 “훌륭한 통치자는 백성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백성위에 굴림 하려는 통치자는 백성의 목소리에 자리 보존하기가 어렵다.” 라고 하셨다. 요즘 한국사회를 보면 딱! 맞는 말이다.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고, 부모는 부모다워야 하며, 자식은 자식다워야 할 때 우리사회는 질서가 바로 서고 `법으로 통치하는 나라는 법에 무너지고, 인성으로 단결된 사회는 어떤 난관이 닥쳐와도 끄떡없는` 것이다. 사람은 인성으로서 사회질서를 지키려 해야 하는데 법을 앞세워 사회질서를 잡으려면 좌충우돌 문란한 사회가 된다고 하시며, 제주 사람들은 겉으로만 볼 때 타 지역 다문화, 이주민에게 마음을 잘 내주지 않는다고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제주환경이 척박하고 그 척박한 땅과 밭을 일구어 황금의 땅으로 만든 억척같은 도민들이다. 마음이 넉넉하고 이웃을 돌볼 줄 알고 “ㅈ·냥정신”으로 다져진 우리사회 공동체의 모범이라고 했다.



두 번째 특강은 우도초중학교 문영택 교장께서 `인성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우리는 우리 곁에 있는 것을 잘 못보고 화려하고 먼 곳만 보다 귀한 것을 놓치는 일이 다반사다 하시면서 우리학교(우도초중학교) 아이들에게는 가족을 먼저 알고, 우도를 알고, 제주도를 알아야 하고, 우리나라, 전 세계를 알아야 하는데 가보기도 어려운 미국이나 먼저 알려면 잘못이라고 가르치며 삼다도, 삼무, 우도팔경, 영주십경만 잘 알아도 우도와 제주도는 깊이 알고 있다고 했다. 문교장은 내년 40년 교직생활을 마감하면 향토해설사가 되어 제주의 문화를 홍보하고 싶다고 내년의 삶을 의미 있게 전했다.



특강을 마치고 연찬회 자리에서는 국가가 흔들릴 때 우리 유림지도자 만이라도 바른 인성으로 자라는 아이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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