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박근혜 끝장 토론 아니라 끝장 수사 받아라"

"피의자 박근혜 끝장 토론 아니라 끝장 수사 받아라"
언론단체비상시국회의 2일 성명
  • 입력 : 2016. 12.02(금) 18:00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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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단체비상시국회의가 박근혜 대통령이 '끝장 토론'에 나선다는 보도가 나오자 "박근혜 각본의 '셀프 변론 쇼' 국민은 거부한다"며 '끝장 수사'를 요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언론단체로 구성된 언론단체비상시국회의는 2일 성명서를 내고 "피의자 박근혜는 끝장 토론이 아니라 끝장 수사를 받아라"고 촉구했다.

 시국회의는 "'국민 탄핵 대통령'박근혜가 '끝장 토론'에 나선다는 말이 돌고 있다. 박근혜 본인의 아이디어라고 한다.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기자들의 질문에 꽁무니만 빼던 자가 이제와 무슨 토론을 하겠단 것인가? 대체 세상 어느 피의자가 자신의 범죄혐의를 두고 생방송 토론을 벌인단 말인가? 피의자 박근혜는 들어라. 끝장 토론이 아니라 끝장 수사를 받아라!"고 촉구했다.

 시국회의는 또 "국민은 박근혜에게 충분한 해명의 시간과 기회를 주었다. 3번이면 충분하다. 당신의 궤변은 들을 만큼 들었다.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은 파란기와집 카메라 앞이 아니라 특검 수사실에서 하길 바란다"며 "언론은 취재를 거부해야 한다. 박근혜는 3차 담화를 통해 반격의 의사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조기퇴진'으로 가장한 '재기의 시나리오'를 가동했다. '끝장 토론'은 탄핵을 가로막고, 특검에 맞서기 위한 정치적 꼼수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시국회의는 이어 "국민이 명령할 때 언론은 침묵했다. 박근혜의 지시를 따라 질문을 포기했다. 지금 청와대 연출 박근혜 각본의 '셀프 변론 쇼'가 준비되고 있다. 언론의 선택은 무엇인가 국민의 명을 따를 텐가, 아니면 박근혜 공범으로 남을 텐가!"라며 언론의 보이콧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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