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이 궁금해? 7가지 이색 기록 살펴보기

FA컵이 궁금해? 7가지 이색 기록 살펴보기
  • 입력 : 2016. 12.02(금) 11:12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대한축구협회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수원삼성의 ‘2016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을 앞두고 20주년을 맞은 FA컵의 재미있는 기록들을 정리, 2일 발표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선수 시절 00팀 골문에 골을 넣은 적이 있다

=1997년 제2회 FA컵 8강전에서 안양LG(현 FC서울)와 수원삼성이 만났다. 당시만 해도 안양LG 소속 선수였던 서정원은 전반 시작하자마자 강력한 슈팅으로 수원 골네트를 흔들었다. 경기는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안양이 이겨 서정원은 라이벌간의 FA컵 대결 첫 승리에 기여했다.



▶황선홍 감독은 선수 시절 우승하고도 00을 못 받았다

=1996년 제1회 대회에서 포항은 수원을 꺾고 초대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하필 같은 기간 UAE에서 아시안컵이 열리는 바람에 당시 대표팀의 주축이었던 포항 소속의 황선홍과 홍명보는 FA컵에 한 경기도 뛸 수 없었다. FA컵 출전 엔트리에 들지 못한 황선홍, 홍명보는 소속팀이 우승하고도 FA컵 우승 메달도 받지 못하고, 우승 경력도 인정받지 못하게 됐다.



▶선수와 감독으로 우승을 맛본 유일한 사람은 000

=최근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의 한국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신태용은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맛본 단 한명이다. 1999년에는 천안일화 소속의 선수로, 2011년엔 성남일화 사령탑으로 FA컵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2016년 FA컵에서 수원이 우승한다면 서정원은 2002년에 선수로 우승을 경험했기 때문에 신태용에 이어 두 번째 기록 보유자가 된다.



▶외눈 골잡이 000, 000의 우승 합창

=2001년 K리그에서 꼴찌를 차지했던 대전은 FA컵에서 분전을 거듭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FA컵 역대 최다관중인 4만 관중 앞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대전은 김은중의 결승골로 포항에 1-0으로 승리했다. 1980년대 골잡이로 유명한 대전 감독 이태호는 선수 시절 경기 중 사고로 한쪽 눈이 실명된 상태였다. 결승골의 주인공이자 대회 MVP 김은중 역시 어릴 때 사고로 한쪽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 선수였다. 우승 확정 후 두 사람의 포옹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00학교 팀도 FA컵에 참가했었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성인 축구의 최강팀을 가리는 것이 FA컵의 본래 취지. 그러나 고교 최강팀에게도 기회를 주자는 뜻에서 대한축구협회는 2000년 고등학교팀의 참가를 허락했다. 그 결과 고교 명문 부평고와 강릉농공고가 출전했다. 부평고에서는 김형일(현 전북), 조용형(남아공 월드컵 대표) 등이 출전했고, 강릉농공고는 김호준(현 제주 GK), 최재수(현 전북) 등이 FA컵 무대를 뛰었다. 부평고는 강릉시청에 2-3으로 패하고, 강릉농공고도 고려대에 1-2 한골 차이로 패하는 등 선전했다. 그러나 고교팀이 성인무대에 뛰는 것이 맞느냐는 논란 속에 이듬해부터 참가제도는 폐지되고 말았다.



▶크0000스에도 축구를 했다

=지금과는 달리 K리그 시즌이 모두 끝난 후 시작된 2004년 FA컵은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결승전이 열렸다.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결승전에는 부산 아이파크와 부천SK가 첫 우승을 노리고 격돌했다.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부산 아이파크 선수들은 시상대 위에서 산타클로스 모자를 쓰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2월 25일에 경기가 열린 것은 FA컵은 물론 지금까지 국내에서 열린 공식 축구경기 중 가장 늦게 열린 시합으로 기록돼 있다.



▶FA컵 트로피의 높이는 00cm다

=2003년 새로 제작된 현재의 FA컵 트로피는 엄청난 크기 때문에 등장 때부터 화제를 모았다. 높이 86cm, 무게는 8kg로 역대 국내 축구대회 우승 트로피 중 가장 크다. 워낙 크고 무겁기 때문에 우승컵을 드는 순간에도 최소 두 명이 함께 들어야 한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9851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