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여파로 국내 여행 시장도 냉랭?

최순실 여파로 국내 여행 시장도 냉랭?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컨슈머인사이트 조사 결과
이달 여행비 지출 의향·여행지 관심 전달보다 낮아
  • 입력 : 2016. 11.27(일) 11:48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최순실 국정논단 사태'로 빚어진 정치·사회적 혼란이 소비자의 여행심리를 위축하게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를 포함한 국내 여행지에 대한 관심도 낮아지면서 비수기인 겨울철과 맞물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와 컨슈머인사이트가 이달 초(2주간) 여행 소비자 600명을 대상으로 여행 지출 동향과 의향을 조사한 결과 지난 1년간 여행 경비를 그 전년에 비해 '더 지출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38%였다. 이는 지난 한 달 1500명을 대상으로 한 같은 조사에서보다 3%p 낮은 수준이다.

앞으로 1년간 여행비를 지난 한 해에 비해 '더 쓰겠다'는 소비자도 감소세를 보였다. 11월 초 향후 1년간 여행비를 '더 쓰겠다'는 반응은 국내여행 36%, 해외여행 40%였다. 지난 10월에 비하면 둘 다 3%p 낮은 것으로, 올해 2월 이후 하락폭이 가장 컸다.

국내·해외를 떠나 여행지에 대한 관심도 낮았다. 국내 여행지 관심도를 보면 강원도가 6%p 하락했고, 제주(-1%p)를 포함한 부산(-4%p), 전북(-4%p) 등도 전달에 비해 관심이 낮아졌다.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 관계자는 "많은 수의 소비자가 여행 관련 지출에 부정적이고, 위축된 개인의 소비심리는 그대로 시장에 반영될 수 있다"며 "정치·사회적 혼란 등이 소비자의 마음을 얼어 붙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269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