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민속학자 현용준 제주대명예교수 별세

원로 민속학자 현용준 제주대명예교수 별세
  • 입력 : 2016. 10.25(화) 13:40
  • 이윤형기자yh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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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민속·신화연구에 평생을 헌신했던 현용준 제주대 명예교수가 숙환으로 24일 오후 5시30분께 제주대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6세.

 현 명예교수는 제주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제주대 교수를 지내면서 초대 제주대 민속박물관장, 제주대도서관장, 탐라문화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또 중앙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 한국예총 제주도지부장, 제주도문화예술진흥위원회 위원 등을 지내면서 제주 문화발전에 기여했으며, 1982년엔 '제주도 무속 연구' 논문으로 사회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고인은 당초 내왓당에 모셔졌던 무신도 10폭(국가 중요민속자료 240호)을 제주대에 옮겨 전시했고, 제주칠머리당굿의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지정 및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설립에도 헌신했다. 또한 제주무속을 심층 연구해 20여 권의 저술을 남겼으며, 제주도 신화와 전설, 민담 등을 채록하고 사진으로 남기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주요 저서로는 『무속신화와 문헌신화』, 『제주도 무속과 그 주변』, 『제주도 신화의 수수께끼』, 『공자왈 맹자왈』, 『제주도 마을 신앙』등이 있다.

 유족으로는 현승환 제주대교수(전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등 3남1녀가 있다.

 빈소는 제주시 부민장례식장 2분향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27일 오전 8시, 장지는 제주시 아흔아홉골 선영이다. 연락처 현승환(010-9316-6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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