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옹기'에 담긴 공동체정신이 축제가 되다

'제주옹기'에 담긴 공동체정신이 축제가 되다
(사)전통옹기전승보존회
제6회 제주옹기굴제 개최
27~30일 대정읍 무릉리서
  • 입력 : 2016. 10.25(화) 10:17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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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제주옹기 제작에는 협업이 필수였다. 공동운영됐던 '굴제'는 '공동체'가 중심이던 셈이다. 이처럼 제주옹기에 담긴 공동체정신이 축제로 재탄생한다. 올해로 여섯번째를 맞는 '제주옹기굴제'의 이야기다.

 제6회 제주옹기굴제가 27일부터 30일까지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의 고바치노랑굴(대정읍 무영로 254번길 3)에서 열린다. (사)제주전통옹기전승보존회·제주옹기박물관의 주관·주최로 진행되는 올해 축제는 '오론도론 제주옹기이야기'를 주제로 옹기문화를 통해 제주를 이해하는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제주에서는 옹기일을 하기위한 운영방식으로 '계'를 조직해 협업에 의한 공동운영으로 이루어졌는데 이를 '굴제'라고 했다. 이번 행사는 제주옹기를 통한 전통의 새로운 가치실현을 목적으로 제주옹기굴제를 축제화해 제주사람들의 삶의 근본인 공동체 문화를 체험하고 함께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옹기는 도공장을 중심으로, 좋은 흙을 찾고 그릇을 관리하는 질대장, 그릇을 구워내는 불대장, 가마를 만드는 굴대장 등 4개 기술이 합쳐져야 완성된다.

 (사)제주전통옹기전승보존회는 4일간 전통가마 노랑굴, 검은굴 불때기를 통해 제주옹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사람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옹기굴제에서는 굴대장과 함께 직접 가마를 만드는 '숯굴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또 옹기장 시연과 전통물레체험 등도 예정되어 있다.

 길트기 행사는 27일 오전 10시에 열리고 기원제와 굴할망제는 28일 오후 3시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옹기전승보존회와 제주옹기박물관이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는 문화재청, 제주도, 한국예총제주도연합, 이너피스, 지꺼진손멋글씨회가 후원했다. 문의 1899-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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