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Utd, ACL 복귀 꿈 현실로 바뀌나…

제주Utd, ACL 복귀 꿈 현실로 바뀌나…
K리그 클래식 2016 스플릿라운드 일정 확정
  • 입력 : 2016. 10.06(목) 00: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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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판서 선두 전북 무패행진 저지 '일석이조'


제주유나이티드(SK에너지축구단, 이하 제주)가 7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설 수 있을까. 올 시즌 성적을 이어간다면 60% 이상의 확률이 예상되고 있다. 득점은 선두 전북현대와 같은 60득점으로 가장 많고, 최근 들어 철벽수비까지 가동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는 지난 4일 상·하위 그룹으로 나눠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스플릿 라운드(34~38라운드) 대진과 일정이 확정되면서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돌입하게 됐다. 특히 제주는 남은 5경기 중 3경기를 홈에서 치르게 됐다. 홈에서 강한 점을 십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제주는 가장 먼저 오는 15일 선두 전북현대와 맞붙게 됐다. 전주 원정이지만 제주 입장에서는 승리를 통해 무패행진을 저지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전북만 제압한다면 탄탄대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어 오는 23일 전남드래곤즈와 홈에서 격돌한다. 33라운드 원정에서 2-0으로 제압한 터여서 기존의 기량만 발휘한다면 승산이 높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일주일 뒤 다시 홈그라운드에서 올 시즌 제주의 좋은 상대가 되고 있는 FC서울과 맞닥뜨린다. 서울은 선두 탈환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제주는 홈에서 막강 전력을 뽐내고 있어 혈전이 예고되고 있다. 서울전까지 3경기에서 제주는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남은 울산 원정(11월2일)과 11월6일 최종전에서 상주 상무와 대결하게 되는데 앞서 3경기의 결과에 따라 최소 3위는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제주가 올 시즌 3위 내에 든다면 2010시즌 준우승팀 자격으로 ACL에 나선 지 7년 만에 다시 한 번 아시아 무대를 밟게 된다.

제주 조성환 감독은 비장한 각오를 피력했다. 조성환 감독은 "한경기 한경기 실패하면 이루지 못한다는 생각으로 전략과 전술, 선수 개개인의 컨디션과 부상, 경고 관리까지 신경 써야 한다. 매 경기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전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홈에서는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 할 것이다. 매 경기가 타이트할 수 있는데, 올해 제주의 강점인 세트피스도 브레이크 타임 때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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