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백남기 농민 분향소 제주서도 마련

故 백남기 농민 분향소 제주서도 마련
28일 백남기 농민 추모 촛불집회 예정
  • 입력 : 2016. 09.27(화) 14:19
  • 임수아 기자 sua@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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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제주벤처마루 앞에 故 백남기 농민을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가 마련된 가운데 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는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고 백남기 농민을 추모하는 분향소가 제주에도 마련됐다.

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는 27일 오전 10시 제주벤처마루 앞 마당에 백남기 농민 분향소를 설치하고 "고인의 명복을 빌며 고 백남기 농민의 숭고한 뜻을 살리기 위해 조촐한 분향소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14일 민중총궐기대회 당시 경찰이 살수차로 쏜 물에 맞아 쓰러진 백남기 농민이 317일간 사경을 헤매다 지난 25일 숨졌다. 하지만 그간 진상규명도, 책임자 처벌도, 대통령 사과도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참석한 현호성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지역본부 의장은 "경찰은 고 백남기 농민에 대한 부검 영장이 기각됐음에도 재청구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과정에서 보이는 것은 너무나 명백한 사의를 정권이 조직적으로 은폐하려는 시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도민들이 불통정권, 독재정권에 함께 분노하고 저항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는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여기서 우리는 또다시 공권력에 이 땅의 농민, 노동자, 빈민이 무고하게 살해되는 일이 없도록 민주주의 꽃을 피워내려 한다"며 "백남기 농민을 살해한 박근혜 정권은 즉각 퇴진하고 철저한 수사와 책임자 처벌, 국가 폭력 종식과 살인 진압 물대포 추방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분향소는 24시간 운영될 예정이며 29일부터 장소를 옮겨 무기한 운영될 계획이다. 한편, 백남기농민 추모 촛불집회가 28일 오후 7시30분 제주시청 앞에서 열릴 예정이다.

27일 제주벤처마루 앞에 故 백남기 농민을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가 마련된 가운데 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는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27일 제주벤처마루 앞에 故 백남기 농민을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가 마련된 가운데 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는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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