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생활체육 통합 첫 단추 잘뀄다”

“엘리트·생활체육 통합 첫 단추 잘뀄다”
제1회 제주도 통합연맹회장배 스쿼시대회 열려
  • 입력 : 2016. 09.27(화) 00: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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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관 스쿼시장에서 열린 제1회 제주특별자치도 통합스쿼시연맹회장배 전도 스쿼시대회 개회식에서 참가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박헌웅 회장 취임식 병행… 종목 화합 선례 될듯

엘리트와 생활체육의 통합작업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 통합 회원단체가 대회개최를 통해 화합의 한마당을 연출했다. 화제의 통합 회원단체는 제주특별자치도스쿼시연맹(회장 박헌웅).

도스쿼시연맹은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제주도체육회관 스쿼시장에서 엘리트 및 동호인 등이 참가한 가운데 제1회 제주특별자치도 통합 스쿼시연맹회장배 전도스쿼시대회를 개최했다.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체육회 회원단체가 통합됐지만 엘리트와 생활체육이 어우려져 대회를 치르기는 이번이 제주지역에서는 첫 사례로 꼽히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 역시 대한스쿼시연맹(회장 허태숙)이 다른 가맹단체에 비해 통합절차를 밟으면서 인센티브 성격(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후원)으로 열려 중앙과 시·도 모두 모범적인 통합의 모델이 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대회는 선수권부와 동호인부로 나눠 치러졌다. 선수권부에서는 제주를 대표하는 4인방이 나서 전국 정상급의 실력을 동호인들에게 선보였다. 경기결과 고등부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주를 대표해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는 강현범(제주고 2)이 후배 오수현(제주고 1)을 물리치며 첫 대회 패권을 차지했다. 중등부에서는 김승현(노형중 2)이 선배 김지환(탐라중 3)에 승리하며 첫 우승의 주인공에 이름을 올렸다.

치열했던 동호인부에서는 마스터스부 남자인 경우 김승현이 안성호를 제압하면서 정상에 올랐다. 여자부는 김효순이 송은영의 추격을 따돌리며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제주는 물론 국내 스쿼시 최고령으로 알려진 고문표(71)씨는 고등부 선수와 짝을 이뤄 출전한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해 다시 한 번 노익장을 과시했다.

앞서 개회식에서 박헌웅 통합연맹 초대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제주 스쿼시의 새로운 중흥을 위해 앞장을 서겠다"면서 "제주스쿼시가 또다시 활기를 되찾아 위상을 높일수 있도록 스쿼시인들의 단합과 성원도 절실히 요청된다"고 밝혔다.

다음은 대회결과.

◇선수권부 ▶고등부 1위 강현범 2위 오수현 ▶중등부 1위 김승현 2위 김지환 ◇동호인부(1~3위 순) ▶마스터부(남) 김승현, 안성호, 조남호 ▶ 〃(여) 김효순, 송은영, 김지연 ▶챌린저부(남) 안수진, 정종범, 임재정 ▶〃(여) 고행아, 강경숙, 이은희 ▶새내기부(남) 정용범, 양인석, 성경훈 ▶〃(여) 정미라, 장지현, 김영희 ▶복식 1위 고문표·오수현 2위 박헌웅·안성호 3위 조상윤·김태일, 이상섭·안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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