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등화-제주바당으로의 초대

점점등화-제주바당으로의 초대
  • 입력 : 2016. 09.26(월) 15:17
  • 이윤형기자yh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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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등화(点点燈火), 한밤중 바다에 많은 어선들이 출어하여 불을 밝히면 불빛이 수면에 반사하여 불야성을 이루는 모습을 표현한 말이다. 특히 초여름부터 제주바다는 오징어, 한치, 갈치 등을 낚기위한 어선들의 집어등 불빛으로 아름다운 밤풍경을 연출한다. 해안가 가까운 오름 등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화가 안진희씨는 이러한 제주바다의 명명하는 불빛 풍경을 수채화 그림으로 담아냈다. 지난 23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열리는 '点点燈火 제주바당으로의 초대전'에서 제주 밤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화가는 제주도내 주요 항포구의 밤 풍경을 수채화 특유의 밝은 채색과 가벼운 붓놀림으로 묘사하고 있다. 대형 크루즈 여객선이 접안중인 사라봉 앞바다의 밤풍경이나 멀리 수평선 밤바다를 수놓은 불빛들이 화폭속에 아스라이 펼쳐진다. 지나치기 쉬운 풍경을 화가 특유의 시선으로 포착해낸 그림들이다. 그림에서는 밤바다에서 밤샘 작업을 하는 어부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도 느낄 수 있다. 전시작은 30여점.

 이번이 열두번째 개인전으로 화가는 판화가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제주대 미술교육과 및 성신여대 대학원 판화과를 졸업하고, 명지대 대학원 미술사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그동안 제주도립미술관 초대전 등 단체전 및 초대전에 참가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울미술대상전, 제주도미술대전, 창작미술협회공모전 등에서 수상한바 있다.이윤형기자yh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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