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헬스케어타운 성공 방안을 모색한다] (2) 제주헬스케어 산업의 필요성

[JDC헬스케어타운 성공 방안을 모색한다] (2) 제주헬스케어 산업의 필요성
관광지 체류 길고 치료비 지출 많아 고부가가치 산업 꼽혀
  • 입력 : 2016. 09.26(월) 00:00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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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국의 국민소득 향상과 기대수명 연장으로 해외로 이동하는 의료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의료관광이란 의료+관광의 합성어로 국내 의료기관의 진료·치료·수술 등 의료서비스를 받는 환자와 그 동반자가 의료서비스를 병행해 관광하는 것(관광법제 기준)을 말한다. 영리를 목적으로 외국인환자를 유치를 허용하는 조항에서 '외국인 환자 유치' 용어를 사용하며 이는 국제진료(Global Healthcare)와 같은 의미다.



의료관광은 전 세계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산업으로 꼽힌다. 체류기간이 길어서 지출비용이 작게는 일반 관광객의 2배, 많게는 10배가 넘고 일자리 창출 역시 제조업의 약 1.8배에 이르는 등 잠재적 가치가 뛰어나 각국의 관심이 뜨겁다. 사진=JDC 제공

▶잠재적 가치 뛰어나 각국서 관심=의료관광은 전 세계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산업으로 꼽힌다. 체류기간이 길어서 지출비용이 작게는 일반 관광객의 2배, 많게는 10배가 넘는다. 일자리 창출 역시 제조업의 약 1.8배에 이르는 등 잠재적 가치가 뛰어나 각국의 관심이 뜨겁다.

2012년 기준 세계의료관광 시장규모는 1000억달러, 의료 관광객은 5400만명으로 급증했다. 아시아권만 보더라도 인도·태국·싱가포르 등이 2002년도부터 국가차원에서 의료관광에 발 빠르게 뛰어들어 시장우위를 선점했고 이중 태국은 의료관광객이 연간 200만명을 넘어섰다.

이처럼 의료관광은 '의료서비스와 휴양·레저·문화가 결합된 관광산업'으로 일반관광보다 관광지에서의 체류가 길고 치료 관련 비용 소비가 많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의료관광산업이 발전하고 있는 주요 요인은 ▷건강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고령화로 인해 발전 ▷신성장 동력사업으로서의 높은 경제적 파급효과 ▷저가항공사 출현과 입국절차 간소화로 국제간 이동 용이 ▷자국규제나 고비용 의료시스템을 피해 해외로 나가겠다는 소비자주권의식에 변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정보유통으로 국가간 의료서비스 가격·품질 비교가능 ▷JCI 등 국제병원인증제도 확산으로 품질을 담보함으로써 의료관광객의 신뢰를 확보하고자 노력 ▷의료진·기관들의 국제적 네트워크 구축으로 해외환자 소개나 유치활동 ▷의료기관들의 상업적인 노력이 증대 ▷호텔수준의 입원실·숙박시설 전환, 해외마케팅 사무소 개설, 에이전시계 약 체결, 해외광고 확대 ▷의료관광객 유치 전문 컨설팅회사 또는 의료관광에이전시 설립의 증가에서 찾아 볼수 있다.

취업 유발효과·고용 유발효과 제조업 두 배 이상
대지진 타격 극복한 日 고베 의료산업도시 선례
제주헬스케어타운 외국인 의료관광객 명소 기대


▶의료관광 긍정적 효과 인식 부족=이처럼 의료관광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산업임에도 긍정적 효과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아직은 부족하다.

의료관광 활성화의 긍정적 효과 선례는 이웃나라 일본의 '고베 의료산업도시'에서 엿볼 수 있다. 1995년 대지진으로 큰 경제적 타격을 입은 고베시는 메디컬 클러스터를 구상해 의료산업단지를 탄생시켰다. 현재 300여 개의 의료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이 모인 최대의 산업단지로 성장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 했을 뿐만 아니라 의료서비스의 질과 복지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문화·경제적 요구를 반영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2018년 제주헬스케어타운 사업완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수한 의료기술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연계해 치료, 검진, 재활, 장·단기체류, 노화방지, 미용·성형 등의 테마를 가진 시설들을 구성하고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헬스케어타운 조성시 3조1000억원의생산유발 효과와 7000억원의 소득유발 효과, 상시고용 약 4000명을 포함해 3만2000명 이상의 고용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함께 헬스케어타운이 완성된다면 제주는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의료관광객에게 더 각광받는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기영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의료사업처장은 "국가 간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한국도 이런 추세에 발맞춰 의료관광을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선정,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의료관광산업의 고부가가치로 인하여 개인소득의 증대와 기업의 이익창출과 재정확대로 이어지며 고용창출과 취업증대에도 도움이 된다"며 "정부가 집중 투자할 경우 실패의 확률을 줄일수 있고 세계 시장의 경쟁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이어 "의료관광산업과 제조업, 두 산업 중에서 의료관광산업에 투자하는 것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의료관광산업이 제조업보다 취업 유발효과와 고용 유발효과가 2배 이상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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