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해, 제23회 한라일보배 대상경주 우승

가온해, 제23회 한라일보배 대상경주 우승
부상복귀 김홍권 기수 호흡 맞춰 막판 대역전 레이스
도지사배 오픈경주 전초전…최고건각 10두 진검승부
  • 입력 : 2016. 09.11(일) 09:47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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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해(4세, 암말)'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쾌조의 컨디션으로 제23회 한라일보배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심도연 조교사와 현태송 마주도 우승의 영광을 함께 했다.

 김홍권 기수와 호흡을 맞추고 출주한 '가온해'는 지난 10일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제5경주(경주거리 1400m)로 열린 대상경주에서 경주 중반까지 중위권에서 탐색전을 펼치며 페이스를 조절하더니 막판 결승선을 200m를 남겨두고 괴력의 스피드로 앞서가던 배성아 기수의 '시계탑'을 따돌리고 가정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총상금 8000만원이 내걸린 이날 대상경주는 오는 10월 열리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오픈경주' 전초전 성격을 띤 경주로서 한라마 5세 이하, 핸디캡(경주 능력에 따라 부담중량 조정)경주로서 제주경마공원 최고의 건각 10두가 출전해 진검 승부를 펼쳤다.

 애초 많은 경마팬과 전문가들은 이날 2위에 그친 배성아 기수의 '시계탑'을 강력한 우승 후보마로 예상했으나 결승선 막판에서 김홍권 기수의 '가온해'에게 선두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이날 우승한 김홍권 기수는 지난 6월 경주마 조교훈련 중 낙마 사고로 발등에 금이 가는 큰 부상으로 7~8월 두 달 동안 경주에 출주하지 못하다가 지난 9월 2일부터 다시 기승하기 시작했고, 이번에 부상 복귀 2주 만에 대상경주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김홍권 기수는 시상식 후 우승 소감을 통해 "지난 2개월간 부상으로 말을 타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 9월에 복귀하면서 기존의 컨디션을 다시 찾으려고 남들보다 더욱 훈련에 열중했다"면서 "복귀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 마방 관리사들과 조교사님께 감사한다. 앞으로도 멋진 플레이로 경마팬들을 찾아뵙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상경주는 단승식 3.2배, 복승식 16.4배, 쌍승식 13.3배 등의 배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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