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염색에 빠진 제주 어멍들

천연염색에 빠진 제주 어멍들
제주천연염색협동조합
  • 입력 : 2016. 08.31(수) 00:00
  •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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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물염색 체험 등 진행

제주 재래 감인 폿감이 빚어내는 색에 빠진 제주의 어머니들이 '천연염색협동조합'으로 다양한 시도에 나서고 있다.

올해 초에 설립된 제주천연염색협동조합은 천연염색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됐다. 예부터 전해져온 제주의 천연염색을 잇기 위해 마음 맞는 여성들이 모였다.

이들은 제주 토종 감인 폿감의 성능을 최대한 살리고 다양한 복합염색을 시도하면서 천연염색이 섬유예술로 재탄생하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감 뿐만 아니라 천연염색 재료로 쓰이고 있는 쪽, 오배자, 예덕나무 등 다양한 염재로 천연염색을 시도하고 있다"며 "제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햇살과 해풍을 이용해 청정한 제주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다"고 했다.

조합은 제주시 연동 로얄쇼핑 2층에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선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의류와 생활용품 등을 만날 수 있으며, 천연염색 재료인 원단과 염료도 구매 가능하다. 이외에도 천연염색 체험 교육과 전문가 교육 등이 진행된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들은 자체 작품 전시회를 열면서 염색 기술을 공유하기도 한다"며 "작품을 판매해서 얻은 수익으로 불우한 이웃을 도울 수도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기도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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