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따라의 괴수' 4무(武舞巫無) 명인전

'딴따라의 괴수' 4무(武舞巫無) 명인전
진옥섭의 무용담 '사무치다'
9월 9일 영화문화예술센터
  • 입력 : 2016. 08.30(화) 16:19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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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따라의 괴수' 진옥섭이 난장 최고의 입담으로 제주에서 이색 공연인 무용담 '사무치다'를 선보인다.

 진옥섭은 초등학교 4학년 때인 1974년 이소룡의 당산대형을 보고 생과 사의 변증법적 합작 무(武)를 알았고, 1983년에는 국립극장 명무전을 보고 무(舞)에 눈을 떴다고 한다. 1994년에는 서울 정도 600주년 기념 서울굿을 하면서 무(巫)에 빠져 굿판을 전전했으며, 2004년에는 초야에 묻힌 노 명무의 빈손에서 아무것도 없지만 결코 꾸며질 수 없는 분량인 무(無)를 알았다고도 한다.

 전통예술 스토리텔러인 그가 마련한 이번 공연은 2014년과 2015년에 '강연 같은 공연, 공연 같은 강연'으로 앙코르까지 전석 매진 기록을 내기도 했다. 무대의 극한인 무(無)를 보기 위해 사무치는 발품으로 만남 명인의 이야기와 그 명인들의 공연을 위한 기획담으로 "3분이상 재미없는 말을 하는 것은 죄악"이라고 자신할 만큼 최고의 입담이 펼쳐진다.

 '사무치다' 전체는 ▷노름마치를 찾아서 ▷표 아니면 피를 판다 ▷포복절도로 탈장하는 '촌부회담체'의 재담 ▷화끈한 혀끝의 인문학으로 구성된다.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 연출감독 겸 한국문화의 집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인 진옥섭은 '사무치다'를 기획·연출하고 출연했다. 4무(武舞巫無)에 사무친 그가 초야에 묻힌 명인을 찾아 전국을 떠돌면서 만난 기생, 무당, 광대, 한량의 이야기에 인문학을 불어넣어 만들어낸 공연이다.

 공연은 9월 9일 오후 7시 30분 제주영화문화예술센터. 입장료는 5000원. 문의 1644-8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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