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주차장 복합환승센터 이용 대립

제주공항 주차장 복합환승센터 이용 대립
도 "공항내 주차장 일부 이용 허용해 달라" 요구
국토부·한국공항공사, "주차장 부지 감소해 안돼"
 
  • 입력 : 2016. 08.30(화) 15:44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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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국제공항 주차장 부지를 이용하는 제주공항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국토부에서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서 정상적인 사업 추진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상반기 제주국제공항내 렌터카 영업지역(주차장)을 기본으로 해서 공항 서측 공항경계 구역을 포함하는 지역과 공항 남측 제주시 공영주차장 지역을 후보지로 제안한 제주국제공항복합환승센터 기본 계획안을 국토부에 제출했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 7월 제2차 복합환승센터 개발 기본계획(2016~2020년)결정, 고시를 통해제주국제공항을 복합환승센터 후보지로 확정했으나 '공항주차장 부지를 사용하면 좋겠다'는 제주도의 요구는 수용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제주국제공항과 제주공항복합환승센터를 연결하는 무빙워커 설치 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공항복합환승센터가 항공기 결항시 승객들의 불편을 해소해 주는 문화·상업· 비즈니스 등의 복합기능을 갖춘 공간인 만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측에 지속적인 수용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현재 공항내 주차공간이 부족한 상태에서 주차장 공간을 내 줄 경우 주차 공간이 더욱 줄어들게 돼 공항 이용객들의 주차 불편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판단, 주차장 부지 제공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정부의 기본계획 확정 고시후 관계기관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사업시행예정자 공모, 개발계획 수립, 2017년 3월까지 국토부 복합환승센터 지정 신청 및 승인절차를 밟을 계획이나 제주국제공항 주차장 부지 이용문제에 발목이 잡히면서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국제공항내 주차장 부지 사용을 국토부에서 수용하지 않아 난감하다. 다음주 서울에 있는 한국공항공사 본부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앞으로 워킹그룹을 통해 사업방식과 방향 등을 설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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